작년 하반기 서울 새 아파트, 분양가比 3억7천 올랐다

뉴시스

입력 2020-01-13 10:36 수정 2020-01-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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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률 45.32%…전국 평균은 6812만원 올라


 지난해 하반기 서울 지역의 입주 1년 미만 새 아파트는 분양가에 비해 3억7000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은 12.73% 오른 6812만원이었다.

13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전국의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매매거래 가격은 분양가와 비교해 평균 12.73%, 6812만원 높게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 3391만원, 2018년 하반기 3770만원에 비해서도 크게 오른 수치다.

특히 서울의 경우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매매가는 분양가 대비 3억7319만원이 상승했다. 상승률은 45.32%였다.

수도권은 20.22% 상승한 1억2857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분양가 대비 7326만원 상승했으나 하반기에 매매가가 급등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경기도의 경우 서울 인근을 중심으로 분양가 대비 매매가가 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심의 신축 아파트 가격 상승이 경기도 지역으로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1억원 이상 상승한 지역은 대구(1억4240만원), 세종(1억4048만원), 광주(1억287만원) 3개 지역이며, 대전은 8869만원 상승해 다섯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방은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매매가가 분양가 대비 2424만원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1237만원에 비해서는 1000만원 이상 오른 것이지만 2018년 하반기 2375만원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경남(-703만원), 경북(-204만원), 충북(-70만원) 3개 지역은 분양가 대비 매매가가 하락했다.

직방 최성헌 매니저는 “2018년부터 분양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입주 1년 미만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격도 분양가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2018년 이전 분양된 아파트들이 입주시점에서 주변 신규 분양가만큼 가격이 높아진 영향이다”라고 설명했다.

최 매니저는 올해에도 신규 아파트 거래가격은 분양가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입주하는 아파트 중 60% 이상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2016~2017년에 분양됐다”며 “높게 형성되고 있는 신축 아파트들의 거래가격에 영향을 받아 2020년 입주 아파트들의 거래가격은 분양가에 비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후 분양가 인하 효과가 실제 거래가격 인하로 이어진다면 가격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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