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4주 연속 상승…비강남권도 ‘꾸준’
뉴스1
입력 2019-11-29 17:01 수정 2019-11-29 17:02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 뉴스1
서울 주요 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 뉴스1
서울 지역에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비강남권까지 아파트값이 고르게 올랐다. 자사고 폐지, 정시확대 등의 영향으로 양천 등 학군 인기 지역의 오름세도 눈에 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올라 24주 연속 상승했다. 재건축이 0.08%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0.04%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8%, 0.04% 올라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Δ강동(0.2%) Δ양천(0.19%) Δ성동(0.14%) Δ광진(0.12%) Δ금천(0.12%) Δ관악(0.1%) Δ동대문(0.1%) Δ동작(0.09%) 등의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와 고덕 아이파크,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 등이 1000만~4000만원 올랐다. 양천은 교육 제도 개편 이슈와 맞물려 학군수요 움직임이 늘면서 신정동 현대와 청구, 목동 목동신시가지1단지, 목동신시가지3단지 등이 1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매물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성동은 금호동4가 금호대우와 금호동3가 두산, 성수동2가 서울숲힐스테이트 등이 1000만~6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강남 접근성이 좋은 경기남부권 소재 지역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Δ분당(0.15%) Δ평촌(0.12%) Δ광교(0.12%) Δ동탄(0.09%) Δ일산(0.03%) Δ판교(0.01%)가 상승했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한성, 시범한양을 비롯해 정자동 한솔주공4단지, 느티공무원4단지, 야탑동 장미현대 등이 1000만~4000만원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관악청구와 관악현대, 평촌동 초원대원, 꿈현대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자연앤자이1단지·2단지·3단지가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Δ안양(0.16%) Δ의왕(0.15%) Δ수원(0.12%) Δ광명(0.11%) Δ양주(0.1%) Δ부천(0.09%) Δ하남(0.09%) 등이 올랐다. 안양은 중소형 면적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면서 관양동 평촌더샵센트럴시티와 비산동 관악청구, 미륭 호계동 한마음임광2차 등이 1000만~4000만원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의왕내손e편한세상과 포일자이 등 대규모 단지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250만~500만원 올랐다. 수원은 망포동 영통SK뷰를 비롯해 메탄동 매탄위브하늘채, 천천동 천천대우푸르지오,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 등이 500만~2250만원 상승했다. 아파트 공급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Δ시흥(-0.03%) Δ안산(-0.01%)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겨울방학을 대비한 학군 수요와 청약 대기 수요 유입으로 오름세가 계속됐다. 서울이 0.04%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8%, 0.03% 상승했다.
서울은 Δ양천(0.2%) Δ강동(0.17%) Δ강서(0.1%) Δ관악(0.09%) Δ동작(0.05%) Δ송파(0.04%) Δ중랑(0.04%) Δ강남(0.03%) 등이 올랐다. 우수 학군 지역으로 꼽히는 양천은 교육제도 개편 이슈까지 맞물리면서 전셋값 상승폭이 커졌다. 신정동 현대, 청구를 비롯해 목동 목동신시가지1단지, 목동현대하이페리온II 등이 1000만~4500만원 상승했다. 대규모 입주물량이 공급되고 있는 강동은 신축 아파트에 전세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올랐다. 고덕동 고덕아이파크를 비롯해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둔촌푸르지오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Δ광교(0.15%) Δ분당(0.14%) Δ평촌(0.09%) Δ김포한강(0.09%) Δ일산(0.07%) Δ동탄(0.07%) 등이 올랐다. 광교는 전세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이의동 광교자연앤자이1단지·3단지를 비롯해 원천동 광교호반베르디움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전세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겨울방학 학군 수요가 겹치면서 서현동 시범우성, 시범현대, 시범한양을 비롯해 분당동 샛별라이프 등이 1000만~3500만원 올랐다. 평촌은 전세물량 부족으로 비산동 관악청구, 평촌동 초원대원, 호계동 무궁화태영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Δ광명(0.10%) Δ성남(0.09%) Δ의정부(0.08%) Δ남양주(0.07%) Δ수원(0.06%) Δ안양(0.06%) Δ의왕(0.06%)등이 올랐다. 광명은 인접한 가산·구로 업무지구 출퇴근 수요가 유입되면서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광명동 한진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성남은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수요가 이어지면서 중앙동 중앙동힐스테이트1차·2차, 단대동 선경논골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반면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아파트 공급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Δ안산(-0.01%) Δ시흥(-0.01%)은 매매·전세 모두 동반 하락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연이은 규제책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자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확대 등 추가 규제 논의가 진행되는 분위기고 시장 과열 등을 우려해 기준금리도 연 1.25%에서 동결됐다”며 “그러나 주택공급 감소 우려와 매물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못하면 서울 아파트시장의 불안한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도권 전세시장은 초겨울에 접어들었지만 자사고 폐지, 정시 확대 등 교육 정책 변화, 분양가 상한제 지정에 따른 청약 대기수요 발생 등 이유로 상승세”라며 “여기에 우수 학군 지역 중심으로 겨울방학 학군수요가 더해지고 있어 국지적인 전셋값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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