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을수록 잘 팔리네” 10평대 초소형 오피스텔 인기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8-05-23 15:31 수정 2018-05-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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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10평 안팎의 초소형 오피스텔이 인기다. 작을수록 초기 투자비용이 적고 임대수익률도 높은데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취득세, 재산세 등 세제혜택도 있어서다. 건설업체들은 이러한 수요자들의 니즈(Needs)를 반영해 초소형 오피스텔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국 1인 가구는 539만 7615가구로 전체 가구의 27.9%를 차지했다. 이는 1년 전(520만 3440가구)에 비해 3.73% 증가한 수치다. 2인 가구도 506만7166가구(26.1%)로, 1~2인 가구만 전체 가구의 54%를 차지한다.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도 면적이 작을수록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전용면적 20㎡ 이하가 5.4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 초과 40㎡ 이하가 5.17%로 뒤를 이었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전용면적 60㎡ 이하는 취득세를 100% 감면 받는다. 또 2실 이상을 임대하면 전용면적 40㎡ 이하는 재산세도 100% 감면 받을 수 있다.

이렇다 보니 SK건설이 지난해 11월 공급한 ‘송도 SK뷰 센트럴(전용 28~30㎡ 180실)’은 최고 182대 1, 평균 123.7대 1로 청약마감 후 정당계약 기간 내 완판(완전판매)됐다. 앞서 한화건설이 10월 분양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전용 18~32㎡ 111실)’ 역시 최고 108.8대 1로 이틀 만에 계약이 완료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1~2인 가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초소형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초소형 오피스텔의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들여 구입할 수 있어 합리적인 가격에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와 안정적인 임대수익 확보를 원하는 투자자가 동시에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중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SM1블록과 SM3블록에서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를 선보인다. 지상1층과 2층에는 판매시설이 들어서며 3층부터 조성되는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1~59㎡ 710실이다. 전용면적 별로는 21㎡ 19실, 25㎡ 19실, 27㎡ 272실, 32㎡ 106실, 59㎡ 294실 등으로 원룸과 투룸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SM1블록과 SM3블록 사이에는 대형 쇼핑몰 트리플스트리트,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홈플러스 송도점 등이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6월 경기도 고양시 원흥지구 상업 1-2블록에서 ‘원흥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20㎡ 299실, 29㎡ 521실 등 총 820실이다. 전 가구가 원룸과 1.5룸으로 구성된다. 사보이그룹은 ‘사보이시티잠실’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위치는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46-2,4,5번지 일대이며 오피스텔 규모는 전용면적 18~76㎡ 473실이다. 이중 전용 76㎡ 1실을 제외한 모든 물량이 전용 30㎡ 이하다.

하나자산신탁(시행)은 경상남도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상업용지 3-3블록에 ‘신진주역세권 ZOOM테라스’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16~36㎡ 347실이다. 신진주역세권 최초로 테라스텔(테라스 복층형 오피스텔)로 공급된다. SK건설은 오는 6월 부산 동래구 온천동 185-38번지에 ‘동래 3차 SK VIEW’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28~80㎡ 444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444실 중 296실이 초소형 오피스텔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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