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억들여 주택 22채 싹쓸이, 집주인은 10대… 9세이하는 223채 구입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9-22 14:33 수정 2023-09-22 16:21

최근 5년 간 미성년자 157명이 주택 864채를 구매하는 데 11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0살 미만 어린이가 산 주택은 223채, 매수 금액은 240억 원에 달한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더불어민주당·경남 김해시갑)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미성년자 주택 구매 건수 상위 1위부터 100위까지인 157명이 구매한 주택은 모두 864채로 매수 금액은 1175억 844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34명은 9세 이하로 이들이 구매한 주택은 223채, 매수금액은 239억 9679만원이다. 10대는 모두 102명으로 534채를 750억 6214만원에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성년자 당시 주택을 구매하고 올해 20대가 된 21명은 91채의 주택을 185억 2550만원에 구매했다.
이들 중 구매건수가 가장 많은 10대 A 씨는 서울, 부산, 전북 등에 주택 22채를 23억 6950만원에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집을 20채씩 매수한 6명은 서울, 경기, 부산, 전북, 경남 등에 주택을 구입했다.
민 의원은 “다주택자들이 미성년 자녀의 명의로 주택을 다수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정에서 불법 거래나 편법 증여는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갈수록 심각해지는 부의 양극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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