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도 입지 좋고 값싼 ‘가성비 아파트’만 찾는다

송진호 기자

입력 2023-01-25 03:00:00 수정 2023-01-25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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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20곳 응찰자 평균의 6배 몰려

고금리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과 집값 추가 하락 우려로 경매시장에서 가격이 비교적 낮은 이른바 ‘가성비 아파트’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법원경매 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9∼12월) 경매시장에 나온 수도권 아파트에서 응찰자 수가 많은 상위 20개 단지 아파트에는 평균 43명이 몰렸다. 이는 전체 수도권 경매 아파트(1965채)의 평균 응찰자 수인 6.8명의 6배가 넘는 수준이다.

응찰자 상위 20개 매물은 평균 두 차례 유찰됐다가 감정가의 77.25%의 금액에 낙찰됐다.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단지는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신안인스빌 전용면적 85m²(8층) 매물로 총 63명이 응찰에 나섰다. 초기 감정가는 8억1000만 원이었으나 두 번 유찰된 후 5억8900만 원(매각가율 72.7%)에 낙찰됐다. 인천 서구 가정동 하나아파트 56m²(9층) 매물에는 58명이 응찰했다. 감정가는 2억1800만 원으로 두 차례 유찰 후 1억5690만 원에 주인을 찾았다. 56명이 응찰한 경기 부천시 상동 진달래마을 85m²(4층)는 두 번 유찰된 후 감정가의 68.1%인 5억5550만 원에 매각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초기 감정가보다 가격이 낮게 나온 매물 중에서도 교통 등 실거주에 좋은 입지의 매물에 관심이 집중됐다”고 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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