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양아파트, 54층 주상복합으로 바뀐다
사지원 기자
입력 2023-01-20 03:00 수정 2023-01-20 03:07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안 확정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대표적 노후 단지인 ‘한양아파트’가 최고 54층의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한다. 오피스텔과 외국인 전용 주거시설 등도 마련돼 금융특구인 여의도의 도심 기능을 뒷받침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여의도 한양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확정된 기획안(조감도)에 따르면 한양아파트는 최고 54층, 10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신통기획은 민간 주도의 정비사업을 시가 지원해 통상 5년 이상인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2년으로 줄이는 정책이다.
시는 한양아파트 일대를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 시범 사례로 만들 방침이다. 비욘드 조닝은 토지 용도를 주거 상업 등으로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개발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여의도 금융특구에 인접한 만큼 주거라는 단일 기능에서 벗어나 오피스텔과 외국인 전용 주거시설 등도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를 위해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된 일대를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 상향하기로 했다.
개발 수익에 따른 공공기여 시설로는 ‘서울국제금융오피스’와 ‘서울핀테크랩’ 등이 들어선다. 금융기업 종사자들에게 쾌적한 사무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인근 국제금융로와 여의대방로 일대에도 상업시설과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국제금융로는 약 2m인 보도 폭을 약 10m로 넓히고 저층부에 상가를 배치하기로 했다. 여의대방로변에는 수변문화도서관과 커뮤니티센터 등을 짓는다.
한양야파트는 1975년 준공된 최고 12층, 588가구의 아파트다. 2017년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 사업을 본격 시작했지만 2018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여의도를 통째로 개발하는 마스터플랜을 내놓으면서 사업 계획이 보류됐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대표적 노후 단지인 ‘한양아파트’가 최고 54층의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한다. 오피스텔과 외국인 전용 주거시설 등도 마련돼 금융특구인 여의도의 도심 기능을 뒷받침하게 된다.
시는 한양아파트 일대를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 시범 사례로 만들 방침이다. 비욘드 조닝은 토지 용도를 주거 상업 등으로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개발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여의도 금융특구에 인접한 만큼 주거라는 단일 기능에서 벗어나 오피스텔과 외국인 전용 주거시설 등도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를 위해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된 일대를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 상향하기로 했다.
개발 수익에 따른 공공기여 시설로는 ‘서울국제금융오피스’와 ‘서울핀테크랩’ 등이 들어선다. 금융기업 종사자들에게 쾌적한 사무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인근 국제금융로와 여의대방로 일대에도 상업시설과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국제금융로는 약 2m인 보도 폭을 약 10m로 넓히고 저층부에 상가를 배치하기로 했다. 여의대방로변에는 수변문화도서관과 커뮤니티센터 등을 짓는다.
한양야파트는 1975년 준공된 최고 12층, 588가구의 아파트다. 2017년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 사업을 본격 시작했지만 2018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여의도를 통째로 개발하는 마스터플랜을 내놓으면서 사업 계획이 보류됐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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