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서울 실거래가, 6.47% 떨어져 역대 최대

송진호 기자

입력 2023-01-18 03:00 수정 2023-01-18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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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하락폭 20% 넘을 듯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4.55%) 대비 6.47% 떨어져 2006년 2월 해당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크게 하락했다. 전국 역시 전월(―3.33%) 대비 4.14% 하락해 2006년 조사 이래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른바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가 포함된 동남권(―7.93%),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이 속한 동북권(―6.69%)이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1∼11월 누적 하락률 역시 서울의 경우 ―18.86%로 2006년 이후 연간 최대 하락이다. 조사 시점까지 신고된 거래만 조사한 지난해 12월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지수는 서울이 11월 대비 ―2.95%, 전국이 ―2.1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한 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누적 하락 폭은 2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거래절벽 상황에서 가격을 대폭 낮춘 ‘급급매’ 매물만 거래되며 실거래가지수가 대폭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 규제 완화가 반영되는 1월 이후부터 하락세가 일부 둔화하겠지만 집값 하락 자체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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