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골프장 평생 회원권… 규슈-홋카이도에서 그림 같은 샷을

조선희 기자

입력 2022-10-07 03:00 수정 2022-10-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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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츠CC, 기타미 허브힐GC


일본의 골프장을 사계절 내내 저렴한 금액으로 즐길 수 있는 평생 회원권이 출시됐다. 일본 나가츠CC와 기타미 허브힐GC는 각각 규슈 오이타현과 홋카이도 북동쪽 오호츠크에 위치해 있다.

나가츠는 규슈 오이타현의 북서단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규슈에서는 연중 강수량이 가장 적고 연평균 기온 영상 21도의 온화한 날씨를 보이는 도시다. 나가츠CC는 나가츠 시내에서 10여 분 거리에 있고 공항과도 가깝다. 도쿄 다음으로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후쿠오카공항에서 1시간 30분, 오이타 공항에서는 40분, 기타큐슈 공항에서는 30분 정도 걸리는 등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나가츠는 예로부터 양계 산업이 발달한 도시로, 일본에서 닭 요리가 가장 발달해 ‘가라아게의 성지’로 유명하다. 튀김옷이 얇고 닭고기 자체에 진한 양념이 배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 나가츠 시내에만 23개의 가라아게 요리 체인점이 있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KFC가 정착하지 못한 지역으로 유명하다.

나가츠 시내에서 10여 분 거리에 있는 나가츠CC는 40년 전통의 오이타현의 명문 코스로 아름드리나무와 그린 주변의 수목이 고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전체적 코스의 배치는 한국 골퍼들이 선호하는 산악과 바다 조망으로 조성됐다.

레이아웃은 1번부터 18번홀까지 다채로운 코스로 조성했다. 인코스는 자연친화적 산악 지형, 아웃코스는 골프장 앞의 세토내해 바닷가를 조망하는 지형으로 여유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페어웨이와 러프는 일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코라이그래스 잔디를 사용하고 있으며 티그라운드와 그린은 한국의 많은 골프장과 같이 켄터키블루글라스와 벤트그래스 팬에이4종을 사용한다.

운영 책임자인 마미아 슈헤이 사장은 “1년 내내 대회급 코스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전 홀을 촘촘한 양탄자 느낌으로 관리해 한국 회원에게 최상의 잔디를 보여줄 것”이라며 코스 관리에 대한 포부와 자부심을 밝혔다.

평생 회원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 두 번째 골프장은 홋카이도의 기타미 허브힐GC로 일본에서도 웅장한 자연으로 유명한 홋카이도 동북지역 핵심도시인 기타미시에 위치해 있다. 골프장이 위치한 기타미시의 서쪽으로는 온네유 온천, 동쪽으로는 일본에서 제일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볼 수 있는 사로마 호수와 일본 컬링의 성지인 도코로가 있다. 홋카이도 메만베쓰 공항에서 기타미 허브힐GC까지는 자동차로 40분 정도 걸리고, 공항에서 골프장까지 이동하며 보여지는 북유럽에 온 듯한 수려한 자연 경관이 특징이다. 홋카이도에서 연중 강수량이 가장 적고 일조시간이 많아 보통은 4월부터 11월 초까지 골프를 즐길 수 있다.

기타미 허브힐GC는 일본의 유명 건축가인 구로사와 나가오가 디자인해 1994년 개장했으며 170여 개의 홋카이도 골프장 중 10위권에 들어가는 A급의 18홀 회원제 골프코스다. 기타미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산중턱에 자리 잡고 있으며 클럽을 모두 사용해야 할 만큼 전략적인 코스와 빠른 그린이 특징이다. 숨겨져 있는 벙커와 교묘하게 배치된 장애물을 피하려면 샷 정확도가 필요하다. 특히 250야드의 드라이빙레인지와 두개의 연습그린까지 갖추고 있어 혹서기 전지훈련지로도 안성맞춤이다.

GOLD 회원권은 1100만 원(부가가치세 별도), VIP회원권은 2000만 원(부가가치세 별도)으로 VIP의 경우 위임도 가능하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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