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아파트 입주 3만6094채… 2000년 이후 최다

이축복 기자

입력 2022-08-19 03:00 수정 2022-08-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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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1만3801채 입주량 가장 많아
“기존 주택 잘 안팔리면 역전세난”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2000년 이후 최대치(9월 기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9월 전국 11개 시도 아파트 입주 물량(임대 포함)은 총 3만6094채다. 지난해 9월(1만7682채) 대비 51% 늘어났다. 부동산R114가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동월 최다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만3801채로 가장 많았다. 이는 7월(1만970채), 8월(1만1938채)에 이어 3개월 연속 1만 채 이상 입주한다. 이어 부산(6589채), 광주(3364채), 인천(2852채), 충남(2533채)의 순으로 많았다.

서울은 1324채 입주가 예정돼 있지만 이 중 1143채(86.3%)가 관악구 신림동 ‘힐스테이트관악뉴포레’ 1개 단지에 몰렸다. 최근 서울 입주물량은 6월(386채), 7월(1555채), 8월(1711채)로 매월 2000채를 넘지 못하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거래 침체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입주물량이 많은 곳은 집주인들이 기존 주택을 못 팔아서 새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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