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고공행진에 중도금 무이자 분양 단지 차별화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2-08-16 17:16:00 수정 2022-08-16 17:17:35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국내 기준금리 급등 여파로 주택담보대출 이자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중도금 무이자 조건 분양 단지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8월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25%다. 기준금리는 지난 2014년 8월 2.25%, 10월 2%를 기록한 이래 단 한번도 2% 선을 넘지 않았다. 약 8년 간 저금리 기조가 이어져 온 셈이다.

그러나 2020년 5월 0.5%까지 떨어졌던 기준금리는 약 2년 만에 1.75%p 급등했다. 특히 한국은행은 지난 7월 기준금리에 대해 1.75%에서 2.25%로 0.5%p를 단번에 올리는 '빅스텝'을 밟은데 이어 미국 기준금리(2.5%)와의 격차를 근거로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소비자들의 이자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예컨대 1금융권에서 3억 원을 빌려 거치기간 없이 30년간 원리금균등 방식으로 상환할 경우, 1.75% 금리를 단순 적용하면 이자총액은 약 8600만 원이지만, 2.25% 금리를 적용하면 이자총액은 약 1억1300만 원으로 3000만 원 가까이 증가한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만큼 실제 늘어나는 부담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시중 1금융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 후반대임을 감안하면 3억원을 30년간 빌릴 경우, 이자금액만 해도 2억7000만 원(금리 4.9% 기준, 원리금균등상환방식)을 넘어선다. 그러나 같은 금액을 같은 기간동안 3.9% 금리로 빌리면 이자총액은 2억940만 원으로 6000만 원 가량 적다. 물론 차주 신용도와 여신 한도 등에 따라 실제 이자액은 상이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이자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월 청약을 접수한 전국 49개 분양단지 중 1순위에서 청약접수를 마감한 단지는 ▲힐스테이트 마크로엔 ▲창원자이 시그니처 ▲ 나운 금호어울림 센트럴 포함, 6개 단지에 그쳤다.

이들 단지 중 나운 금호어울림 센트럴은 중도금 무이자 조건, 나머지 5개 단지는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적용, 이자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덜어줬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나머지 43개 단지들의 경우, 중도금 무이자 조건의 ‘쌍용 더 플래티넘 삼계’ 등 일부 단지를 제외하면 순위 내 마감에 실패하는 등 침체 양상이 두드러졌다.

아예 중도금 납입조건을 무이자로 전환하는 현장도 나오고 있다. GS건설이 시공하는 '은평자이 더 스타'는 중도금에 대해 무이자 적용으로 정책을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는 유상옵션도 모두 없애 소비자 부담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신공영은 이달 중 충남 아산시에서 분양 예정인 아산 한신더휴에 대해 중도금 60% 무이자 조건을 적용할 계획이다. 아산 한신더휴는 아산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신더휴 브랜드 단지다. 지하 2층~지상 20층의 아파트 7개 동과 부대복리시설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99㎡, 총 603가구 규모다. 권곡초등학교가 단지와 바로 붙어있다. 아산중·고, 한올중·고 등 각급 학교도 가깝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북 경산시에서 분양 예정인 ‘경산 2차 아이파크’에 대해 중도금 무이자 조건을 적용할 계획이다. 단지 앞 경산 압량초·중 도보통학이 가능한 입지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전문가 칼럼



부자동 +팔로우, 동아만의 쉽고 재미있는 부동산 콘텐츠!, 네이버 포스트에서 더 많이 받아보세요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