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LH 사장, 취임 1년 만에 퇴임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2-08-16 15:39 수정 2022-08-16 15:46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16일 진주본사 강당에서 김현준 사장 퇴임식을 진행했다.

김현준 사장은 LH 부동산투기 사건 직후인 지난해 4월에 제5대 LH 사장으로 취임, 부동산 투기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를 정립한 성과를 냈다.

특히 전 직원 재산등록, 부동산 취득제한 및 거래조사, 준법감시관제 도입, 전관특혜 차단 등 부정부패 재발 방지 시스템을 만들었다. 외부위원 중심의 LH 혁신위원회와 적극행정 위원회를 신설해 청렴하고 투명한 업무처리와 혁신을 독려함으로써 국민 신뢰와 조직 안정을 다져 왔다.

이를 기반으로 LH는 3기 신도시, 도심복합사업 등 주택공급확대·조기공급 관련 정부 정책을 주도적으로 수행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LH는 5조6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공공기관 최고 실적을 달성, 부채 규모도 축소해 재무건전성을 더욱 높였다. 2021년 부채비율은 221%로, 2020년 대비 13%p 줄었다.

또한, 지난해에는 국민 주거안정을 위해 주택공급 확대에 집중한 만큼 주택공급 또한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LH가 공급한 분양·임대주택은 총 13만8000호로, 2020년(11만3000호) 대비 약 2만5호가 증가했다.

또 도심융합특구, 캠퍼스 혁신파크, 첨단 산업단지 등을 조성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끌었다. 베트남 등 경협산단을 추진해 민간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중대재해 사고 예방 등 건설현장 안전관리에도 매진해 왔다.

김현준 사장은 퇴임식에서 “LH가 절체절명 위기를 겪고 있던 시기에 취임해 지금까지 막중한 책임감으로 오직 개혁과 혁신만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앞으로 LH가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국민의 더 나은 삶’,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내일’을 선도하는 국민 공기업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전문가 칼럼



부자동 +팔로우, 동아만의 쉽고 재미있는 부동산 콘텐츠!, 네이버 포스트에서 더 많이 받아보세요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