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째 ‘뚝뚝’ 서울·규제 ‘여전’…‘집값’ 기울기 가팔라진다
뉴스1
입력 2022-07-02 07:36 수정 2022-07-02 12:48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 News1
서울 집값이 5주 연속 하락하고, 외곽지역을 위주로 낙폭도 커진다. 매물은 늘어나는 추세지만 잇따른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매수심리는 점점 위축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에서 찬바람이 불고 있다.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와 같은 -0.03%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5월 다섯째주 -0.01%로 하락 전환한 뒤 6월 첫째주 -0.01%, 둘째주 -0.02%, 셋째주 -0.03%, 이번주 -0.03% 등 하락폭이 느는 추세다.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매물 적체 영향 등으로 관망세가 계속됐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의 통계를 보면 6월말 기준 아파트 매물은 6만4977건으로 지난달 10일(5만6568건)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 시행 이후 14.8% 늘었다.
그러나 서울 아파트 거래는 ‘가뭄’ 상태고, 아파트 매수 심리도 8주째 하락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0로 지난주(88.1)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수급지수는 0~100사이면 매도세가, 100~200사이면 매수세가 더 크다는 의미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0.02%)만 올랐고 3개 구는 보합, 나머지 21개 구는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외곽지역이 하락폭을 키웠다. 강북구와 노원구는 각각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7%를 기록했다. 동대문구와 서대문구도 각각 -0.05%를 나타냈다.
강남4구에서는 서초구의 강세가 이어졌고, 강남구는 4주째 보합을 기록했다. 다만 송파구(-0.02%)는 마천·석촌동 중저가 위주로 하락했고, 강동구(-0.04%)도 내렸다.
경기 수원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 News1
특히 수도권은 거래 침체가 길어지면서 가격 하락 지역이 늘고 있다. 2기 신도시의 내림세가 지속됐고 인천, 수원 등 입주물량이 집중된 지역은 약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0.06%에서 -0.08%로 낙폭이 커졌다. 연수구의 경우 지난해 상승 피로감이 있는 옥련·송도동 위주로 하락하며 일주일새 0.23% 하락했다. 경기도 -0.04%에서 -0.05%로 내림폭이 확대됐다. 전셋값 하락 영향이 있는 수원 영통구(-0.18%), 권선구(-0.13%), 양주시(-0.05%) 등에서 하락폭이 늘어났다.
민간 통계인 부동산R114 조사에서도 신도시는 0.03% 내렸고, 경기·인천은 0.05% 하락하면서 두 지역 모두 지난주 대비 낙폭이 늘었다.
인천은 용현동 SK스카이뷰, 중산동 신명스카이뷰주얼리, 송도동 송도더샵센트럴시티 등 대단지에서 1000만~2000만원 내렸다. 수원은 세류동 수원역센트럴어반시티, 수원역해모로 등이 1000만~2,000만원 하락했다. 평택은 청북읍 사랑으로부영1차, 평택청북지구EGthe1이 1000만원가량 내렸다.
수도권의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국토교통부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미분양이 누적되고 집값 하락세를 보인 17개 시군구에 대한 규제지역 해제를 결정했다. 다만 수도권의 경우 여전히 상승세인 지역이 있고, 미분양이 많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규제지역 지정이 유지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금리 추가 인상, 경기 불확실성,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매수심리가 풀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거래시장의 부진한 흐름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비즈N 탑기사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공사비 30% 뛰어… 멀어지는 ‘은퇴뒤 전원주택’ 꿈
- 둔촌주공 38평 입주권 22억 넘어…잠실 ‘엘리트’ 추격
- 물 건너간 ‘금리인하’…집값 반등 기대감에 ‘찬물’ 끼얹나
- “팔겠다” vs “그 가격엔 안 사”… 아파트거래 ‘줄다리기’에 매물 月 3000건씩 ‘쑥’
- “AI, 유럽 주방을 점령하다”… 삼성-LG 독주에 하이얼 도전장
- 빚 못갚는 건설-부동산업체… 5대銀 ‘깡통대출’ 1년새 26% 급증
- “옆건물 구내식당 이용”…고물가 직장인 신풍속도
- 사과값 잡히니 배추·양배추 들썩…평년보다 2천원 넘게 뛰어
- “당하는 줄도 모르고 당한다”…SW 공급망 해킹 늘자 팔 걷은 정부
- IMF “韓, GDP 대비 정부 부채 작년 55.2%…5년뒤 60% 육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