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는 너무 비싸… 서울 빌라 전월세 거래 1분기 역대 최고치 기록

정서영 기자

입력 2022-05-26 03:00 수정 2022-05-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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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1676건… 7월엔 더 늘듯


올해 1분기(1∼3월) 서울 빌라 전월세 거래량이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전월세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체재인 빌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빌라(연립 및 다세대) 전월세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3만1676건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1년 이후 1분기 기준 최대치를 나타냈다. 월세를 낀 거래 역시 1만2247건으로 2011년 이래 1분기 기준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4663건으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강서구(2539건), 광진구(1881건), 강남구(1867건) 등이 뒤를 이었다. 송파구는 전월세 거래 4663건 중 2471건이 월세 거래로 월세 거래량이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임대차3법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가격이 급등하며 실수요자들이 대거 빌라로 내몰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임대차법 시행 2년이 되는 7월 말부터는 계약갱신요구권을 소진한 세입자들이 아파트에서 빌라로 더 많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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