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이 가른 서울 집값…평균 매매가, 강남이 5억 더 비싸
뉴시스
입력 2022-01-26 10:13 수정 2022-01-26 10:13
서울 강남 지역(한강이남 11개구)과 강북 지역(한강이북 14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차이가 5억원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한강이남과 한강이북 지역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7억3347만원, 4억5864만원으로 두 곳의 가격 격차는 2억7483만원 수준이었다.
그런데 이달에는 한강이남과 한강이북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각각 14억9928만원, 9억9819만원으로 기록돼 두 곳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격차는 5억109만원까지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격뿐만 아니라 전세가격 격차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지난 2017년 5월 한강이남과 한강이북의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각각 4억9022만원, 3억5098만원으로 1억3924만원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1월에는 한강이남과 한강이북의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각각 7억7780만원, 5억5191만원으로 나타나면서 두 곳의 아파트 평균전세가격 격차는 2억2589만원으로 벌어졌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한강이북의 경우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의 영향을 많이 받아 가격 하락, 보합 지역이 늘어나고 있지만 한강이남의 경우 대출보다 현금여력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두 곳의 아파트 가격 격차가 점점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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