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상승률 0.01%…성북·노원·은평·금천 하락세

뉴시스

입력 2022-01-20 14:09 수정 2022-01-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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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0.01%에 그쳤다. 서울에서는 성북·노원·은평·금천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마포를 비롯한 8개구는 보합세를 띠며 상승을 멈췄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전세가격은 0.02% 상승해 전주 대비 각각 0.01%포인트씩 낮아졌다.

서울(0.02%→0.01%), 경기(0.02%→0.01%), 수도권(0.03%→0.01%), 지방(0.04%→0.03%)에서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금리상승·전세가 하락…서울 6주째 상승폭 축소

서울에서는 25개구 중 4개구에서 하락세를, 8개구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강북권에서는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으로 거래되는 가운데, 정비사업 기대감에 상승폭이 높던 용산구(0.05%→0.03%)에서도 거래활동이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성북(-0.01%→-0.02%), 노원(-0.01%→-0.02%), 은평구(-0.01%→-0.02%)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초구(0.04%→0.03%)가 반포동 내 인기 신축단지 위주로, 강남(0.03%→0.02%)과 송파구(0.03%→0.02%)는 상대적 저평가 인식이 있는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대체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강남 4구는 전체 상승폭이 축소(0.03%→0.02%)됐다. 금천구(-0.01%→-0.01%)는 하락세가 유지됐다.

종로, 성동, 광진, 강북, 마포, 관악, 강동, 중구는 보합세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추가 금리인상, 시중은행 대출금리 상승, 전세가격 하락 등 다양한 하방압력이 지속되며 6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입주·매물 적체에 경기 9곳 하락전환

경기도는 45개 시·구 중 수원 장안구(0.00%→-0.03%), 수원 팔달구(0.02%→-0.02%), 군포(0.01%→-0.03%) 등 9곳이 하락 전환했다. 하남(-0.02%→-0.06%)과 시흥(-0.07%→-0.04%) 등 6곳은 하락세 유지, 용인 수지구(0.03%→0.00%) 등 3곳은 보합 전환했다.

안성시(0.23%→0.23%)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아양지구·공도읍, 이천시(0.19%→0.21%)는 주요 기반산업시설 인근에 위치한 부발읍·대월면 위주로, 파주시(0.03%→0.16%)는 문산읍 구축 위주로 상승했지만 대체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경기지역 전체의 상승폭이 축소됐다.

대구(-0.06%→-0.08%)는 공급물량 확대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동구(-0.11%→-0.15%)는 미분양 물량의 적체가 심화되며 효목·신천동 위주로, 달서구(-0.09%→-0.11%)는 본·신당동 위주로 값이 내렸다.

세종(-0.28%→-0.22%)은 학군 등이 양호한 지역에 수요가 몰리며 하락폭이 소폭 감소했지만, 신규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북·수도권 전셋값 보합 전환

전셋값은 서울(0.02%→0.01%)에서 상승폭 축소, 수도권(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서울 25개구 중 6개구는 하락했고, 13개구는 보합세를 보였다. 도봉구(0.06%→0.05%)는 도봉·쌍문동 중저가, 성동구(0.04%→0.04%)는 금호·옥수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지만 은평(0.00%→-0.02%), 서대문(0.00%→-0.01%), 중구(0.01%→-0.01%)는 매물이 쌓이며 하락세로 돌아서 강북 14개구가 보합 전환됐다.

강남4구에서는 강남구(0.05%→0.03%)가 외곽지역 중저가와 재건축, 송파구(0.03%→0.01%)는 방이동 구축, 서초구(0.02%→0.01%)는 양재·우면동 중저가 위주로 올랐고 강동구(0.01%→0.00%)는 보합이었다. 양천구(0.04%→0.00%)는 매물이 쌓여 관망세를 보이고 있고, 금천구(-0.01%→-0.01%)는 시흥동 위주로 매물이 늘면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경기에선 45개 시·구 중 24곳이 하락하고 4곳은 보합이었다. 안양 동안구(-0.25%→-0.31%)는 지난달 약 2500세대의 평촌자이아이파크가 입주한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의정부시(0.00%→-0.06%)는 낙양·용현동 등에서 매물이 적체되며, 수원 장안구(0.03%→-0.03%)는 매물 누적이 지속되는 가운데 천천·조원·정자동 중심으로 내렸다. 성남 분당구(0.00%→0.00%)는 상승과 하락의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을 유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 대출금리 상승으로 전세대출 금리가 최고 5%대에 육박하면서 전국 전셋값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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