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래 1억~2억원 ‘뚝뚝’…치솟던 송도 아파트값 조정 본격화하나
뉴스1
입력 2022-01-20 07:33:00 수정 2022-01-20 07:34:42
1월 실거래가 등록 5건 중 4건 하락 거래
송도SK뷰 2억원 ↓ 송도 매물, 작년 11월 말 대비 18% ↑
“금리인상 여파 본격화 조정 진입”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뉴스1 자료사진
인천 송도국제도시 부동산이 빠르게 식고 있다. 지난해 가파르게 치솟았던 아파트값은 최근 수억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9일 기준 연수구 송도동 일대 실거래가 등록 5건 가운데 4건은 하락 거래다.
송도SK뷰 전용 84㎡는 지난 5일 8억5000만원(33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9월 최고가 10억4500만원보다 1억9500만원 하락한 수준이다.
송도더샵센트럴시티 전용 59㎡도 지난 6일 이전 최고가(8억2000만원)보다 5500만원 하락한 7억6500만원(21층)에 손바뀜했다.
같은 날 송도푸르지오월드마크1단지 전용 156㎡ 역시 실거래가 5억2000만원을 기록, 이전 최고가보다 2억6000만원 하락했다.
송도동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연말까지는 미약하나마 매수세가 있었다면, 연초 들어서는 매수 문의가 뚝 끊겼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통계도 이를 보여준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주간 수급동향에 따르면 인천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10일 기준 99.8이다. 수급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다는 의미다. 인천 매매수급은 지난달 20일 이후 4주째 매수자 우위 시장이 지속하고 있다. KB부동산 역시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시장이 11주째 이어지고 있다.
집값 상승률도 크게 둔화했다. 새해 들어 연수구 아파트값 상승률(부동산원 기준)은 0.02%로 지난해 하반기 고점(0.66%) 대비 대폭 축소했다. 연수구는 지난해 아파트값이 33% 이상 상승하며 의왕에 이어 전국 시군구 2위를 기록했다.
매수세가 꺾이면서 누적 매물도 빠르게 늘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19일 기준 연수구 아파트 매물은 3674건이다. 지난 12월 말(3411건) 대비 7.7% 증가했고, 11월 말 3116건보다는 18% 가까이 늘었다.
부동산업계는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른 유동성 축소로 송도 부동산도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봤다.
송도동 B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개발 호재가 비교적 많은 7공구 일대도 호가를 낮춘 매물이 모습을 보인다"라며 "아직 본격적으로 하락장은 아니지만, 급한 집주인들은 급매를 내놓고 있다"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매시장 열기가 식으면서 분양시장도 분양가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며 "수도권 부동산 조정 상황에서 송도 역시 이 분위기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송도SK뷰 2억원 ↓ 송도 매물, 작년 11월 말 대비 18% ↑
“금리인상 여파 본격화 조정 진입”

인천 송도국제도시 부동산이 빠르게 식고 있다. 지난해 가파르게 치솟았던 아파트값은 최근 수억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9일 기준 연수구 송도동 일대 실거래가 등록 5건 가운데 4건은 하락 거래다.
송도SK뷰 전용 84㎡는 지난 5일 8억5000만원(33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9월 최고가 10억4500만원보다 1억9500만원 하락한 수준이다.
송도더샵센트럴시티 전용 59㎡도 지난 6일 이전 최고가(8억2000만원)보다 5500만원 하락한 7억6500만원(21층)에 손바뀜했다.
같은 날 송도푸르지오월드마크1단지 전용 156㎡ 역시 실거래가 5억2000만원을 기록, 이전 최고가보다 2억6000만원 하락했다.
송도동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연말까지는 미약하나마 매수세가 있었다면, 연초 들어서는 매수 문의가 뚝 끊겼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통계도 이를 보여준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주간 수급동향에 따르면 인천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10일 기준 99.8이다. 수급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다는 의미다. 인천 매매수급은 지난달 20일 이후 4주째 매수자 우위 시장이 지속하고 있다. KB부동산 역시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시장이 11주째 이어지고 있다.
집값 상승률도 크게 둔화했다. 새해 들어 연수구 아파트값 상승률(부동산원 기준)은 0.02%로 지난해 하반기 고점(0.66%) 대비 대폭 축소했다. 연수구는 지난해 아파트값이 33% 이상 상승하며 의왕에 이어 전국 시군구 2위를 기록했다.
매수세가 꺾이면서 누적 매물도 빠르게 늘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19일 기준 연수구 아파트 매물은 3674건이다. 지난 12월 말(3411건) 대비 7.7% 증가했고, 11월 말 3116건보다는 18% 가까이 늘었다.
부동산업계는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른 유동성 축소로 송도 부동산도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봤다.
송도동 B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개발 호재가 비교적 많은 7공구 일대도 호가를 낮춘 매물이 모습을 보인다"라며 "아직 본격적으로 하락장은 아니지만, 급한 집주인들은 급매를 내놓고 있다"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매시장 열기가 식으면서 분양시장도 분양가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며 "수도권 부동산 조정 상황에서 송도 역시 이 분위기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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