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대선후보 부동산 개발 공약, 집값 영향 조짐”

세종=김형민 기자

입력 2022-01-20 03:00 수정 2022-01-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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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 동향 면밀하게 모니터링”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선 후보들의 부동산 공약 때문에 집값이 영향을 받는 조짐이 있다고 우려했다.

19일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1월 들어 일부 지역 주택가격이 선거 과정에서 대규모 개발 공약에 영향을 받는 조짐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특이 동향에 대해 면밀하게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재건축 규제 완화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공약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대선 공약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내세웠다. 윤 후보는 GTX 노선 확대 방안을 주요 대선 공약으로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전반적으로 집값이 하향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월간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잠정)을 보면 강남 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가 2개월 연속 하락하며 하락 폭도 11월 ―0.05%에서 12월 ―0.86%로 확대됐다. 서울 ―0.48%, 수도권 ―1.09%, 전국 ―0.91% 등 모두 하락세를 시현했다”고 했다.





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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