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열기 식자 인구이동 ‘뚝’…올들어 10개월 연속 줄었다

뉴스1

입력 2021-11-24 13:08 수정 2021-11-2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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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2/뉴스1
지난달 국내 인구이동이 4년 만에 가장 적은 54만명을 기록했다. 감소 폭도 10%대에 달하면서 4년 만에 최대를 나타냈다.

지난해 뜨거웠던 부동산 시장 열기가 차츰 식어 가면서 올들어 인구이동은 10개월 연속 줄어드는 추세다.

통계청이 24일 펴낸 2021년 10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중 이동자 수는 54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6만4000명(10.7%)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2.4%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p) 줄었다.

이동자 수가 2017년 10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년동월 대비 감소 폭도 4년 만에 가장 컸고, 이동률 역시 2017년 이후 최저였다.

이로써 국내 이동자 수는 올 1월부터 10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인구이동이 워낙 많았던 기저효과와 9월 입주예정 아파트가 전년동기 대비 24% 감소한 영향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또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인구이동은 장기적으로 보면 계속 감소 추세”라고 덧붙였다.

통계청 제공
통상 인구이동은 주택 매매와 전월세 거래에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지난해에는 주택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인구이동 규모도 커졌다. 지난달에는 주택 매매량 자체는 증가했지만 입주예정 아파트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총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7.6%, 시도간 이동자는 32.4%를 차지했다.

전년동월 대비 시도내 이동자는 13.2% 감소했으며, 시도간 이동자는 4.8% 감소했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3월부터 20개월째 인구가 순유출됐다. 지난달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 규모를 보면 서울(-9389명), 대구(-1695명), 부산(-1615명) 등 9개 시·도에서 인구가 순유출됐다.

반면 세종(+1045명)은 지난해 7월부터 16개월 연속 인구가 순유입됐다. 부동산 거래량이 비교적 많고 주택공급도 활발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경기(6525명), 인천(3294명), 세종(1509명) 등 8개 시도의 경우 인구 순유입이 이뤄졌다.

10월 순이동률은 세종(4.8%), 인천(1.3%), 강원(1.1%) 등에서 높았고, 서울(-1.2%), 대구(-0.8%), 울산(-0.8%) 등에서 낮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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