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조정장?…2주만에 하락 전환한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

뉴스1

입력 2021-09-17 08:28 수정 2021-09-1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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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전망대를 찾은 관람객이 송파구 일대 아파트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 News1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매수심리가 이번 주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주간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등 정부의 금융 규제 속에서도 상승하던 매수심리가 3주 만에 다시 소폭 하락한 것이다. 추석 연휴를 맞아 본격적인 조정장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수급지수는 111.5를 기록했다. 112.1이었던 전주보다 0.6포인트(p) 하락했다. 상승 전환 3주 만에 도로 하락세를 보였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0부터 200 사이로 지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많다는 뜻을, 반대로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많음을 나타낸다.

서울의 매매수급지수 역시 지난주 107.2에서 107.1로 0.1p 줄어들면서 수도권 지수와 같은 추세를 보였다.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권역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강북권(108.6→107.4)과 동북권(110.5→108.6), 서남권(107.3→107.2) 등은 하락 전환했다. 하락 전환한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9p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Δ동남권(104.1→106.5) Δ강남권(105.9→106.9) Δ도심권(105.7→106.2) Δ서북권(104.4→104.5) 등은 상승 추세를 유지했다. 상승폭은 동남권이 2.4p로 가장 컸다.

인천은 전주 115.3에서 이번주 114.3으로 1p 하락했고, 경기도는 114.1에서 113.3으로 0.8p 하락했다. 이 외 지방의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105.1에서 105.3으로 소폭 상승했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상가 내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시세표가 붙어 있다. © News1
전국의 전세수급지수도 전주보다 소폭 하락했다. 지수는 104.9로 전주(105.1)보다 0.2p 줄었다. 수도권은 106.3에서 106.1로 0.2p, 지방도 104.1에서 103.7로 0.4p 하락했다.

서울도 106에서 105.8로 0.2p 소폭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Δ서남권(1.2p) Δ강남권(0.8p) Δ동남권(0.3p) Δ서북권(0.1p) 순으로 하락세가 감지됐다. 반면 Δ동북권(0.7p) Δ강북권(0.4p) Δ도심권(0.1p) 등이 전주에 이어 여전한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과 경기는 서로 방향이 갈렸다. 인천은 105.4에서 105.5로 0.1p 근소하게 상승했고, 경기도는 106.6에서 106.4로 0.2p 하락했다. 17개 지방 광역 시·도는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충남(0.7p)과 전남(0.6p), 경남(0.1p) 등 세 곳은 상승세를 보였다.

업계의 시선은 추석 연휴 이후인 9월 셋째주 통계에 보이는 모습이다. 시장이 그동안 ‘역대급’ 상승 추세를 이어왔기 때문에 소폭이지만 하락 전환 모습이 본격적인 조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추석을 앞두고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 연출됐기 때문에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본격적인 하락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조정장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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