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룸 전세도 1년새 9.3% 올라

김호경 기자

입력 2021-08-05 03:00 수정 2021-08-0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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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3법 등 영향 도미노 상승세… “전세 물건 품귀” 강북구 46% 급등


서울 빌라 원룸 전세가격이 최근 1년간 1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말 도입된 ‘임대차3법’의 영향으로 아파트에 이어 원룸 전세가까지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4일 부동산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이 서울 지역 전용면적 30m² 이하인 다세대, 다가구, 연립 등 빌라 원룸 전세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평균 원룸 전세가는 1억6883만 원으로 지난해 6월(1억5447만 원)보다 9.3% 올랐다.

원룸 전세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초구로, 1년 전 2억4676만 원에서 올해 6월 2억6721만 원으로 뛰었다. 이어 강남구(2억4483만 원), 용산구(2억726만 원), 강서구(2억715만 원) 순으로 전세가가 높았다. 1년 전만 해도 평균 전세가가 2억 원을 넘는 곳은 서초구와 강남구 2곳뿐이었지만 현재 4곳으로 늘었다.

전세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강북구(45.9%)였다. 임대차3법 여파뿐만 아니라 최근 신축 빌라 전세에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용 30m² 이하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도 1년 전보다 7.2% 올랐다. 스테이션3 관계자는 “집주인이 월세를 선호하면서 전세 물건이 귀해진 데다 아파트 전세가가 오르며 비(非)아파트 가격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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