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성남 보다 저렴”…인천계양 사전청약 통장 4만개 몰린 이유

뉴스1

입력 2021-08-04 10:37 수정 2021-08-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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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오전 사전 청약 시작을 알리는 현수막이 LH인천지역본부에 걸려있다. 2021.7.28/뉴스1 © News1

사전청약 첫 공급지구 중 인천계양에서 최고 경쟁률이 나오는 등 수요자가 몰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인천계양은 이번 사전청약 결과, 성남복정과 위례 등 다른 지구에 비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인천계양의 분양가가 다른 지구보다 저렴한 데다, 중저가 신규주택에 대한 높은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계양, 남양주진접2, 성남복정1 등 3955가구에 대한 사전청약 결과, 총 4만328명이 청약통장을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분양 특별공급 물량 2010가구 모집에는 3만1540명이 몰리면서 1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혼희망타운 당해지역 우선공급 물량 1945가구에는 8788개의 청약통장이 쏟아지면서 4.5대 1 경쟁률로 집계됐다.

지구별로는 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인천계양의 공공분양 특별공급 경쟁률은 25.7대 1로, 남양주진접2(7.0대 1), 성남복정1(19.8대 1)보다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특히 인천계양 공공분양주택 전용면적 84㎡는 239.8대 1로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공공분양 특별공급 기준으로 최고 경쟁률이다.

신혼희망타운도 마찬가지다. 경쟁률은 Δ인천계양(7.7대 1) Δ성남복정1(7.5대 1) Δ의왕청계2(3.6대 1) Δ위례(2.8대 1) Δ남양주진접2(1.3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인천계양의 공급 물량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공급되면서 수요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한다. 인천계양의 분양가가 인근 시세에 비해 비싸다는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성남복정이나 위례보다는 저렴한 가격이라는 얘기다.

국토부가 공개한 추정 분양가를 보면 인천계양 전용 59㎡는 3억5000만원대, 전용 74㎡는 4억3000만원대, 전용 84㎡는 4억9000만원대다. 반면 성남복정1의 전용 51㎡는 5억8600만원대, 전용 55㎡는 6억4000만원대, 전용 59㎡는 6억7600만원대다. 위례는 전용 55㎡ 단일 면적으로 5억5500만원대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인천계양은 최저 3억원대 분양가로, 성남복정이나 위례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공급됐다”며 “대출 규제가 여전한 상황에서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계양의 계획도를 봤을 때 일자리와 보육 등이 가장 잘 갖춰져 있는 곳으로 꼽힌다”며 “지금 당장은 입지 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미래 가능성은 높은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도 “인천계양 인근으로는 인구가 많은 배후지역이 많기 때문에 경쟁률이 나온 것”이라며 “특히 국민평형인 전용 84㎡는 수요자의 선호는 높지만 물량자체가 적기 때문에 높은 경쟁률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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