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청약’ 래미안 원베일리 1순위 청약에 3만6000명 몰려
정순구기자
입력 2021-06-17 22:00 수정 2021-06-17 22:02
분양가격이 시세보다 크게 낮아 ‘로또 청약’으로 불린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1순위 청약에 3만6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일반분양 물량 224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에 3만6116명이 청약했다.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61.23대 1이었다.
전용면적 46㎡A형 2가구에는 3747명이 신청해 수치상 1873.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다른 전용면적별 경쟁률은 △59㎡ A형(112가구) 124.9대 1 △59㎡ B형(85가구) 79.62대 1, △74㎡ A형(8가구) 537.63대 1 △74㎡ B형(6가구) 471.33대 1 △74㎡ C형(11가구) 407.55대 1이었다.
시공사인 삼성물산 건설부분은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 동, 전용 46~234㎡ 총 2990가구로 짓는다. 한강 조망권에 자연환경, 학군 등이 우수해 청약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일반분양가격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3.3㎡당 5653만 원으로 책정됐다. 분양가 자체는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주변 시세가 3.3㎡당 1억 원이 넘어 당첨만 되면 큰 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일선 중개업소는 보고 있다.
이 아파트의 당초 모집공고에는 3년 동안 실거주 의무 조항이 있었지만 최근 법 적용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해당 조항이 삭제됐다. 청약에 당첨된 뒤 직접 입주하지 않고 전세를 줄 수 있어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를 수 있는 여지가 생긴 셈이다.
정순구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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