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전셋값 일주일새 0.39% 뛰었다

김호경 기자

입력 2021-06-11 03:00 수정 2021-06-11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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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재건축 이주 수요 몰리며
강남4구 전세가격 급등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6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전세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달 첫째 주(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8% 상승했다. 불과 3주 전까지만 해도 0.03%로 비교적 안정적이던 서울 전셋값은 5월 셋째 주(0.04%), 넷째 주(0.06%)에 이어 이번 주까지 3주 연속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의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이 지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7%로 1개월 전(0.02%)의 8배가 넘었다. 교통과 학군이 좋아 평소에도 이주 수요가 많은데, 반포 재건축 단지에서 이주 수요가 몰리며 전셋값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 전셋값은 무려 0.39% 올라 2018년 7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른 지역에서도 전셋값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0.17%로 오르면서 전주(0.13%)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3주 내내 0.14%였던 전국 전셋값 상승률도 이번 주 0.15%로 다소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11% 올라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0.25%)도 전주와 같았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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