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임대차법 시행후 9개월간 월세-준전세 늘었다
이새샘 기자
입력 2021-05-06 03:00 수정 2021-05-06 03:00
월세 거래 34%-준전세 16% 달해
집주인 세금부담에 현금확보 나서
지난해 7월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뒤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 중 월세를 낀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임대차법으로 계약갱신요구권과 전월세상한제가 도입된 이후인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9개월 동안 월세를 내는 계약이 4만1903건으로 전체(12만2398건)의 34.2%였다. 임대차법 시행 직전 9개월(2019년 11월∼지난해 7월)간 월세 계약 비중(전체의 28.4%)보다 5.8%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보증금이 월세 240개월 치를 초과하는 준전세 비중이 많이 늘었다. 임대차법 시행 직전 9개월간 준전세는 전체 전월세 거래의 11.2%였지만 시행 직후 9개월간은 16.3%로 증가했다. 보증금을 올리기가 어려운 데다 저금리가 지속되며 집주인들이 소액이라도 월세를 받아 보유세 부담을 더는 등 현금을 확보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고액 월세 거래도 서울 전역에서 이뤄졌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84m²는 지난해 7월 보증금 1억 원, 월세 120만 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2월에는 같은 보증금에 월세가 160만 원으로 올랐다.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 전용 59m²는 지난해 5월 보증금 1억 원, 월세 100만 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1월 보증금 1억 원에 월세가 150만 원으로 올랐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집주인 세금부담에 현금확보 나서
지난해 7월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뒤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 중 월세를 낀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임대차법으로 계약갱신요구권과 전월세상한제가 도입된 이후인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9개월 동안 월세를 내는 계약이 4만1903건으로 전체(12만2398건)의 34.2%였다. 임대차법 시행 직전 9개월(2019년 11월∼지난해 7월)간 월세 계약 비중(전체의 28.4%)보다 5.8%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보증금이 월세 240개월 치를 초과하는 준전세 비중이 많이 늘었다. 임대차법 시행 직전 9개월간 준전세는 전체 전월세 거래의 11.2%였지만 시행 직후 9개월간은 16.3%로 증가했다. 보증금을 올리기가 어려운 데다 저금리가 지속되며 집주인들이 소액이라도 월세를 받아 보유세 부담을 더는 등 현금을 확보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고액 월세 거래도 서울 전역에서 이뤄졌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84m²는 지난해 7월 보증금 1억 원, 월세 120만 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2월에는 같은 보증금에 월세가 160만 원으로 올랐다.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 전용 59m²는 지난해 5월 보증금 1억 원, 월세 100만 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1월 보증금 1억 원에 월세가 150만 원으로 올랐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비즈N 탑기사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공사비 30% 뛰어… 멀어지는 ‘은퇴뒤 전원주택’ 꿈
- 둔촌주공 38평 입주권 22억 넘어…잠실 ‘엘리트’ 추격
- 물 건너간 ‘금리인하’…집값 반등 기대감에 ‘찬물’ 끼얹나
- “팔겠다” vs “그 가격엔 안 사”… 아파트거래 ‘줄다리기’에 매물 月 3000건씩 ‘쑥’
- “AI, 유럽 주방을 점령하다”… 삼성-LG 독주에 하이얼 도전장
- 빚 못갚는 건설-부동산업체… 5대銀 ‘깡통대출’ 1년새 26% 급증
- “옆건물 구내식당 이용”…고물가 직장인 신풍속도
- 사과값 잡히니 배추·양배추 들썩…평년보다 2천원 넘게 뛰어
- “당하는 줄도 모르고 당한다”…SW 공급망 해킹 늘자 팔 걷은 정부
- IMF “韓, GDP 대비 정부 부채 작년 55.2%…5년뒤 60% 육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