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실5단지 이어 대치 은마아파트 재건축 심의도 보류
뉴스1
입력 2021-05-04 18:47 수정 2021-05-04 18:49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모습. 20215.3/뉴스1 © News1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에 이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대해서도 재건축 심의를 재차 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서울시와 강남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지난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해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지만 시는 내용 보완이 필요하다며 반려했다.
서울시는 계획안에 공공임대 등 소셜믹스를 고려한 공급 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담아야 한다며 위원회 상정을 보류했다. 아울러 특별건축구역 전제 계획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2010년 재건축 첫 관문인 안전진단을 통과한 은마아파트는 도계위 심의 단계에서 수차례 고배를 마시며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계획안 내용의 구체성이 부족해 보완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송파구 또한 잠실주공5단지도 서울시에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수권소위원회에 상정해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시는 주민 의견을 추가적으로 보완해달라며 요청을 반려한 바 있다.
이에 정비사업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재건축 단지 집값이 급등하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서울시 측은 “과거 보완을 요청한 내용이 그대로 올라와 다시 요청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서울시는 시에서 요청한 사항이 보완된 뒤 안건이 재상정되면 심의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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