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대책-설연휴 영향… 서울 집값 상승폭 둔화
김호경 기자
입력 2021-02-22 03:00 수정 2021-02-22 03:00
30대 이하가 45% 매수 역대최고
2·4 부동산 공급 대책 이후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다. 전체 거래량이 감소하며 가격 급등세가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2030세대의 매수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4% 오르며 이달 첫째 주(0.16% 상승)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설 연휴로 이달 둘째 주 통계는 집계하지 않았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역시 0.17%에서 0.14%로 0.03%포인트 내렸다.
2·4공급대책과 설 연휴가 겹치면서 아파트 매매 수요가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이달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25%로 전주(0.27%)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다만 시장 안정화 신호로 보긴 이르다는 의견이 많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난해 하반기(7∼12월) 집값이 워낙 많이 올라 현재 숨 고르기 하는 상황”이라며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끝나고 양도세 중과세가 시행되는 6월 이후가 집값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최고 65%인 다주택자의 양도세율은 6월 1일부터 75%로 늘어난다.
이날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9만679채로 지난해 12월(14만281채)보다 4만9602채(35.4%) 줄었다. 통상 주택 매매는 이사 수요가 몰리는 연말에 급증했다가 1, 2월에는 급감한다. 하지만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수자 중 30대 이하 비율이 44.7%로 2019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 불안감에 따른 젊은층의 ‘패닉바잉(공황구매)’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2·4 부동산 공급 대책 이후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다. 전체 거래량이 감소하며 가격 급등세가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2030세대의 매수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4% 오르며 이달 첫째 주(0.16% 상승)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설 연휴로 이달 둘째 주 통계는 집계하지 않았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역시 0.17%에서 0.14%로 0.03%포인트 내렸다.
2·4공급대책과 설 연휴가 겹치면서 아파트 매매 수요가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이달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25%로 전주(0.27%)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다만 시장 안정화 신호로 보긴 이르다는 의견이 많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난해 하반기(7∼12월) 집값이 워낙 많이 올라 현재 숨 고르기 하는 상황”이라며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끝나고 양도세 중과세가 시행되는 6월 이후가 집값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최고 65%인 다주택자의 양도세율은 6월 1일부터 75%로 늘어난다.
이날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9만679채로 지난해 12월(14만281채)보다 4만9602채(35.4%) 줄었다. 통상 주택 매매는 이사 수요가 몰리는 연말에 급증했다가 1, 2월에는 급감한다. 하지만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수자 중 30대 이하 비율이 44.7%로 2019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 불안감에 따른 젊은층의 ‘패닉바잉(공황구매)’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비즈N 탑기사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공사비 30% 뛰어… 멀어지는 ‘은퇴뒤 전원주택’ 꿈
- 둔촌주공 38평 입주권 22억 넘어…잠실 ‘엘리트’ 추격
- 물 건너간 ‘금리인하’…집값 반등 기대감에 ‘찬물’ 끼얹나
- “팔겠다” vs “그 가격엔 안 사”… 아파트거래 ‘줄다리기’에 매물 月 3000건씩 ‘쑥’
- “AI, 유럽 주방을 점령하다”… 삼성-LG 독주에 하이얼 도전장
- 빚 못갚는 건설-부동산업체… 5대銀 ‘깡통대출’ 1년새 26% 급증
- “옆건물 구내식당 이용”…고물가 직장인 신풍속도
- 사과값 잡히니 배추·양배추 들썩…평년보다 2천원 넘게 뛰어
- “당하는 줄도 모르고 당한다”…SW 공급망 해킹 늘자 팔 걷은 정부
- IMF “韓, GDP 대비 정부 부채 작년 55.2%…5년뒤 60% 육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