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가평, 서울동부권 대체지로 부상… 인근 지역 잇달아 분양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1-01-19 17:53:00 수정 2021-01-19 17:57:07

수도권 일대 전원형 주거지로 여겨져온 경기도 양평과 가평에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전월세가 가격이 크게 오르자 내 집 마련을 위해 수도권 외곽으로 이전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가평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81건으로 전년 동기(473건) 대비 44% 늘어났다. 양평군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 1622건으로 전년(1041건) 동기 보다 56% 증가했다.
정부가 지난해 6월17일 발표한 수도권 분양권 전매제한지역 확대 조치에서 양평군과 가평군이 제외되면서 발생한 규제 풍선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재당첨 제한을 받지 않고, 대출 때 담보인정비율(LTV)도 70%까지 적용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청약 당첨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후에는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교통 인프라 개선도 눈에 띈다. 양평의 경우 용산~강릉선 KTX를 이용하면 양평역에서 서울 청량리역까지 20분대면 진입이 가능하다. 서울역까도 40분대면 진입할 수 있다. 경의중앙선을 이용하더라도 서울 청량리역까지 1시간 내외면 오고 갈수 있다.
가평은 경춘선 가평역에서 4정거장 떨어진 마석역(남양주시)에 수도권관광급행철도(GTX) B노선의 종점역이 생길 예정이다. 동도-서울역-청량리역-마석역을 잇는 GTX-B노선은 2022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역, 여의도, 청량리, 인천 송도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양평에서는 ‘양평역 한라비발디 1·2차’ 1602가구, 가평에서는 ‘가평 자이’ 505가구, ‘e편한세상 가평퍼스트원’ 472가구 등이 올 1·2월에 걸쳐 잇달아 분양에 나서고 있다.
한라는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에 ‘양평역 한라비발디 1·2차’를 동시에 선보인다. 지하2층~지상20층, 16개 동, 1602가구(전용 59~98㎡) 규모로 양평 일대 들어서는 단지로는 최대 규모다. 양평읍 중심지에 위치하여 각종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양평시장, 하나로마트, 메가마트, 롯데마트 등 쇼핑 시설이 모두 1.5㎞ 이내에 위치해 있다. 단지 인근에는 양평중과 양일중, 양일고, 양평고 등의 다수의 학교도 위치해 있다.
가평에서는 DL이앤씨와 GS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DL이앤씨는 대곡지구에서 지하 2층~최고 27층, 4개 동, 472가구(59~84㎡) 규모의 ‘e편한세상 가평퍼스트원’을 1월 중 분양한다. GS건설도 대곡2지구에서 지하3층~지상 29층, 6개 동, 505가구(59~199㎡) 규모의 ‘가평자이’를 1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두 단지 모두 경춘선 가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남수 신한은행 장한평역금융센터 지점장은 “양평과 가평 일대는 규제가 비교적 자유롭고 서울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 서울 동부권으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비즈N 탑기사
- 윤여정 “두 아들 위해 어떤 역이든 다해…싱글맘 된 후 연기 커리어 쌓은 방법”
- [N샷] ‘48㎏’ 김지우, 명품 복근에 시선 집중…운동을 얼마나 했길래
- 접종 후 사망 11건 인과성 인정 안돼…중증 이상반응 1명 인정
- 원더걸스 출신 선예, 사랑스러운 딸과 행복 가득한 일상
- 文지지율 역대 최저 33.4%…부정평가 62.9% 역대 최고
- 윤여정, “고상한 체하는 英” 농담 섞인 수상 소감 화제
- 오세훈, 자신이 만든 ‘120다산콜재단’ 14년만에 방문한다
- “호주 여행가자” 거짓말, 인도 여성 데려와 8년간 노예로 부린 부부
- “팔 좀 놔 달라”던 김태현…범죄심리전문가 “아, 이건 좀 심하다”
- 구미 3세 여아 사망 김씨 아버지 “언론이 애를 둘로 만들었다”
- ‘쇼피파이 모델’ 네이버, ‘아마존 방식’ 쿠팡 흔들까
-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이번엔 될까… 보험업계-의료계 또 충돌
- [DBR/Case Study:]‘HBAF’라 쓰고 ‘바프’라 읽게 브랜드 각인시켜
- [DBR]고액 자문료 받는 컨설턴트, 경영진 보상금도 거액 책정 경향
- “스타리아, 스타렉스 넘는 미래차”
-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는 부탁의 기술[직장인을 위한 김호의 ‘생존의 방식’]
- ‘승객 대신 화물’ 항공업계, 치열해진 경쟁에 수익성 악화 우려
- SKT ‘통신-투자전문’ 분할 공식화… “미래 사업에 적극 투자 시동”
- ‘LINC+’로 미래 4차산업 전문가 키운다
- [단독]삼성家 ‘이건희 컬렉션’ 사회 환원 가닥… “기증규모 1조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