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신도시·5호선 연장…하남 전셋값 50% 급등 ‘전국 1위’

뉴스1

입력 2021-01-13 11:04 수정 2021-01-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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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17% 이상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 하남시는 전셋값이 무려 50% 이상 올라 전국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1월 952만2000원에서 12월 1116만9000원으로 17.3% 증가했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하남시로 나타났다. 하남시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3.3㎡당 1월 1168만5000원에서 12월 1755만4000원으로 50.2%나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 1단계 구간이 개통하면서 서울 접근성이 크게 나아진 영향이다. 하남시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월 3억1000만원(10층)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고, 12월에는 같은 층 물건이 6억(10층)에 거래됐다. 1년 새 2억9000만원이 올랐다.

지하철 효과와 함께 하반기 사전 청약 전 실거주 요건을 채우려는 전세수요도 몰렸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남시에 이어 전셋값 상승률이 높은 곳은 세종시다. 세종시는 같은 기간 3.3㎡당 581만7000원에서 851만3000원으로 46.4% 올랐다. 전세 실거래가도 급등했다. 세종시 도담동 ‘도램마을 10단지 호반 어반시티’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4억(13층)에 전세 계약을 체결해 지난해 1월(2억2000만원)보다 81.8% 상승했다.

광명시가 39.7% 상승률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고, 화성시(39.3%)와 용인시(38.9%)가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성남시(32.1%), 남양주시(30%), 구리시(30%) 등도 30% 이상 올랐고, 서울에서는 성북구가 28.4% 올라 가장 높았다.

경제만랩은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 물량이 꾸준히 줄고 있고, 추가로 전월세신고제까지 시행하면 전세시장은 더욱 불안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계약갱신청구권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까지 줄어들어 수급불균형에 따른 전세난은 당분간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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