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빌드-KD리빙, 중소형 주택 마스터 리스 관련 MOU 체결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11-20 11:37 수정 2020-11-20 11:45
건축플랫폼 하우빌드(대표 한성열, 이승기)와 KT그룹의 임대주택 운영관리회사 KD리빙(대표 정주영)은 중소형주택 마스터 리스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양 사는 이번 MOU를 통해 중소형 임대주택에 대한 마스터 리스 적용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의 마스터 리스는 최소 100세대 규모의 오피스텔 건물에 한하여 적용되고 있으나 건축 시장의 혁신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두 회사의 강력한 의지를 담아 이번 협약을 맺었다는 것이다.
하우빌드에 따르면 마스터 리스는 부동산 시장의 임대 방식 중 하나다. 부동산 관리회사가 건물을 통째로 임대 및 관리하는 것으로, 업체는 건물을 장기 임대하고 이를 재임대해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계약기간 동안 임차인 유치와 건물 관리는 모두 관리회사 책임으로 수행하며, 공실, 체납과 상관없이 고정 임대료를 건물주에 납입한다. 이에 건물주는 전문적인 부동산 관리회사에 건물과 임차인 관리를 맡길 수 있어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다만 마스터 리스는 통상 큰 규모의 건물에 한해 적용되고 있다.
하우빌드 측은 설계 및 시공 IT플랫폼으로, 전국 1600여 개의 건축사사무소와 2800여 개의 건설사를 협력사로 두고 있다면서 건축주가 건축을 의뢰하면 관계된 건축사와 건설사는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다양한 설계안과 공사견적을 제출하고, 건축주는 이를 비교 분석하여 건축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간 진행했던 1만5000여 건의 공사현장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공사비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수량산출서와 내역서, 이행보증보험, 선급금보증보험 등을 통해 공사비가 상승하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를 마련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KD리빙 측은 임대주택 운영관리회사로서 현재 KT에스테이트의 기업형 임대주택 리마크빌과 광명, 대구대명 등의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 등 다양한 건물의 임대관리를 맡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기 하우빌드 대표는 “KD리빙과 함께 건축 시장에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게 돼 매우 고무적이다”며 “중소형주택 건축을 고려 중인 건축주는 하우빌드를 통해 공사비 등 고정 지출을 확인할 수 있으며, KD리빙을 통해 고정 수익을 확정할 수 있다. 예비 건축주의 고민을 하나 덜어드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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