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산 고속도로 공기 연장 없이 11월 완공… 공정률 96% 돌파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9-15 14:24 수정 2020-09-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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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투자비 2조1971억 원 규모
파주시 문산~고양시 덕양 잇는 35.2km 구간
GS·대우·두산건설 등 컨소시엄
서울문산고속도로㈜ 30년간 운영
“GS건설 대형 민지도로사업 강자 자리매김”


서울~문산 고속도로 고양JCT 전경
수도권 북부 핵심 노선인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공기 연장 없이 오는 11월 완공된다. 이달 기준 공정률은 96%를 넘어선 상황으로 계획에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다.

GS건설과 대우건설, 두산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출자로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서울문산고속도로주식회사’는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오는 11월 개통 준비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고속도로는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부터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까지 35.2km 구간 왕복 2~6차 도로로 완성된다. 총 투자비는 2조1971억 원 규모다. 토지보상비 등 일부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이 부담하는 민자사업방식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시행은 SPC 서울문산고속도로㈜가 맡고 GS건설이 지분이 가장 많은 주관사다.
서울~문산 고속도로 공구별 노선도
서울문산고속도로㈜는 오는 11월 준공과 동시에 시설물을 모두 국가에 기부채납하고 관리운영권을 부여 받아 30년간 운영하게 된다. 컨소시엄이 30년 동안 통행료와 휴게소 등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국가간선도로망계획 익산~문산의 최북단 구간으로 경기 서북부 교통망 핵심구간이면서 경기북부지역의 서울 및 경기남부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고속도로로 알려졌다. 서울문산고속도로㈜ 측은 지역균형발전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 개성, 평양을 직접 연결하는 고속도로 핵심구간이라는 점에서 향후 남북교류협력 시대 관문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전체 노선도
오는 11월 개통되면 고속도로 인프라가 부족한 100만 도시 고양과 파주, 3기 신도시 창릉지구 등이 포함된 수도권 서북부권역의 서울 및 경기남부지역 접근성을 크게 개선시킬 전망이다. 실제로 향후 서울~광명 고속도로까지 완공되면 파주와 고양, 서울, 광명, 수원, 평택 등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축이 완성된다. 주요 지역 이동 시간을 35분가량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서울문산고속도로㈜ 측은 보고 있다. 지역 물류 여건 개선과 수도권 생활권역 확대 등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요소다.

계획했던 공사 기간 내 성공적인 대형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행하면서 GS건설의 민자도로 구축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GS건설은 국내 초기 민자도로사업에 해당하는 수도권 제1순환 북부구간(일산~퇴계원) 및 천안~논산 고속도로 주관사로 참여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와 구리~포천 고속도로, 상주~영천 고속도로, 옥산~오창 고속도로 등 중앙 정부 민자사업 뿐 아니라 서울시 강남순환고속도로와 서부간선지하도로, 제물포터널, 부산시 내부순환(만덕~센텀)도로 등 다수 지자체 도시고속화도로 만자사업에 참여했다. 풍부한 민자사업 경험을 갖춰 민자도로사업 강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서울~문산 고속도로 고양휴게소 전경
서울~문산 고속도로 사리현IC 전경
서울문산고속도로㈜ 관계자는 “지난 2003년 GS건설 컨소시엄이 처음 제안한 이후 사업추진 과정에서 수도권 녹지축 훼손 최소화, 국사봉 터널화 등 수많은 난제와 수도권 도심지를 관통하는 어려운 공사여건에도 불구하고 공기 연장 없이 계획 공정을 지켜 온 만큼 예정된 11월 준공 일정에 차질 없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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