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법’에 전세매물 품귀…서울 아파트 전셋값 54주째 상승

뉴스1

입력 2020-07-31 12:41 수정 2020-07-3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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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법 도입 우려에 수도권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전세시장은 서울이 0.10% 오르고 경기·인천과 신도시 모두 0.06% 상승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6월 중순 이후 하락 없이 54주 연속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도 6·17대책에 이어 7·10대책이 발표됐지만 10주 연속 상승세가 계속됐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서울 전셋값 지난해 6월 이후 54주째 오름세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전세시장은 Δ강동(0.43%) Δ구로(0.31%) Δ관악(0.29%) Δ송파(0.16%) Δ동대문(0.15%) Δ금천(0.13%) 등이 올랐다. 강동은 대규모 입주 부담이 해소된 가운데 새 아파트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등이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Δ평촌(0.10%) Δ일산(0.09%) Δ산본(0.09%) Δ분당(0.07%) Δ광교(0.07%) 등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Δ광명(0.26%) Δ하남(0.26%) Δ남양주(0.11%) Δ고양(0.10%) Δ부천(0.10%) Δ용인(0.09%) Δ의왕(0.08%) Δ오산(0.08%) 등이 올랐다.

◇부동산대책에도 10주째 오른 서울 아파트값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랐고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도 각각 0.07%, 0.12% 올랐다. 이 밖에 경기·인천이 0.09% 올랐고 신도시는 0.06% 상승했다. 서울은 Δ강동(0.34%) Δ금천(0.31%) Δ도봉(0.28%) Δ구로(0.26%) Δ성북(0.19%) Δ서대문(0.16%) Δ관악(0.15%) Δ노원(0.15%) Δ송파(0.15%) 등이 올랐다. 강동은 비교적 입주 연차가 길지 않은 단지에 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는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Δ분당(0.10%) Δ일산(0.09%) Δ평촌(0.09%) Δ파주운정(0.08%) Δ동탄(0.07%) Δ광교(0.07%) 등이다.

경기·인천은 Δ광명(0.30%) Δ하남(0.24%) Δ남양주(0.21%) Δ김포(0.15%) Δ용인(0.14%) Δ구리(0.11%) Δ고양(0.10%) 등이 올랐다. 광명은 재개발 사업에 따른 이주 수요 영향 등으로 상승폭이 컸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여름 휴가철에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임대차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가 7월 말부터 본격 시행되지만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이 서울을 넘어 경기, 인천으로 확산하고 있어 전세 매물 부족에서 기인한 전셋값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집값에 대해선 “최근 종합부동산세법·법인세법·소득세법 등 이른바 ‘부동산3법’ 신속하게 처리되며 매도·매수자 모두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가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서울과 경기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고 있어 소강상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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