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골 깊은 지방 상권 …투자수익률 4.4%, 평균 밑돌아

뉴시스

입력 2020-04-07 11:11 수정 2020-04-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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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정보연, 감정원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분석결과
제주 2.53%로 최저…진해·거제·창원 등은 0%대 수익률
"작년 중대형 상가공실률 역대 최고…침체 지속될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상권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방 도시의 경우 오랜 기간 누적된 상권 위축으로 더욱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광역시를 제외한 2019년 지방 도시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4.4%로, 같은 기간 전국 투자 수익률 평균 6.29% 대비 1.89%포인트(p) 낮은 수준이었다.

투자 수익률은 임대료 등 빌딩운영에 따른 소득수익률과 부동산가격 증감에 의한 자본수익률을 합친 전체 수익률을 의미한다.

지난해 지방 도시들의 투자 수익률은 모두 수도권 지역을 밑돌았다. 가장 높은 지역인 전남이 5.91%로 조사됐으며, 이어 ▲전북(5.18%) ▲강원(5.04%) ▲충북(4.85%) 등도 평균 이하였다.

평균 투자 수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로, 2.53%에 그쳤다. 이와 함께 ▲경남(3.16%) ▲충남(4.35%) ▲경북(4.43%) ▲세종(4.57%) 등도 수익률이 낮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시군구별로 보면 일부 지역은 평균 투자수익률이 0%대로, 은행 이자율에도 못 미치는 곳도 있었다.

모두 경남 지역에 있으며 진해(0.59%), 거제옥포(0.82%), 창원역(0.86%) 등 3개 상권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방 도시 같은 경우는 인구 감소, 지역 주요 산업 침체 등의 요소로 상가 시장의 분위기는 더욱 경직돼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9년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7%로 통계를 집계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면서 “여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되며 상가 공실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지역 경기가 활성화되지 않는 한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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