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9.8만건 ‘역대 최고’…서울 ↓·인천 경기 ↑
뉴스1
입력 2020-04-02 14:44 수정 2020-04-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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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보다는 경기와 인천의 거래가 활발했다.
부동산114는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총 9만8047건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하루 평균 1000건 이상이 거래된 셈이다.
이는 1분기 기준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다. 아직 1분기 실거래가 온전하게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거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4분기(10만4796건)보다는 6749건 감소했다. 12·16 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와 보유세 부담 등으로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줄어든 데에 따른 영향이다.
금액대별로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는 전분기 대비 6966건(9.1%) 늘었으나, 6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모든 구간에서 감소했다. 특히 대출이 막힌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4분기(3316건)의 5분의 1(715건) 수준에 그쳤다.
1분기 수도권 아파트 거래는 서울보다 인천과 경기가 견인했다. 서울은 이 기간 1만7357건을 기록해 지난해 4분기(3만2605건)보다 46.8%(1만5248건) 감소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1만6713건, 6만3977건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35.7%(4398건), 6.8%(4101건) 증가했다. 인천은 모든 지역에서 거래가 늘었고, 경기는 집값이 급등했던 수원, 용인 등의 거래가 활발했다.
부동산114는 지난 1분기 거래가 늘었으나, 수도권 매매시장의 분위기가 3월 들어 가격 조정기에 진입하는 등 분위기가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서울은 3월 말 집값이 하락 전환했고, 경기와 인천은 아직 상승세를 유지하나 가격 급등 피로감과 경기 침체 우려로 매수 심리가 위축하고 있다”라면서 “2분기 보유세와 양도세 부담으로 다주택자의 급매물이 늘어나면, 수도권의 가격 조정 국면이 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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