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위축 속 수용성 ‘풍선효과’ 도드라졌다…‘2·20 대책’ 미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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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2-21 13:59 수정 2020-02-2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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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 가격 변동률.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뉴스1
서울 주요 지역 주간 전세 가격 변동률.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뉴스1

정부가 ‘2·20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대책의 영향이 조사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이번 주 아파트 시장은 경기권의 상승 폭이 그대로 유지됐다.

규제가 집중된 서울은 강남 3구의 약세를 유지한 가운데, 재건축에서 일반 아파트로 하락세가 일부 확산하는 모습이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와 같이 0.03% 올랐다. 반면 재건축은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여 -0.04%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0.03% 올랐고, 경기·인천은 수원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며 0.15%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Δ동대문(0.18%) Δ강북(0.17%) Δ관악(0.15%) Δ구로(0.14%) Δ노원(0.13%) Δ성북(0.13%) 등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Δ송파(-0.08%) Δ강남(-0.03%) Δ서초(-0.02%) 등 강남 3구는 전주에 이어 또다시 떨어졌다.

특히 송파는 잠실엘스가 1500만~2500만원, 강남은 대치동 은마, 한보미도맨션2차, 선경 1·2 등이 최대 2500만원, 개포동 주공 6·7단지가 최대 5000만원 떨어졌다. 서초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보와 주공 1단지 역시 2500만~5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Δ판교(0.07%) Δ평촌(0.04%) Δ분당(0.03%) Δ산본(0.03%) Δ동탄(0.03%) 순으로 상승했다. 판교는 백현동 백현마을 5·6·7단지 중소형이 35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올랐다.

경기·인천은 ‘수용성’의 대표주자인 수원시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뛰면서 경기도 일대의 상승 폭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Δ수원(0.61%) Δ의왕(0.30%) Δ용인(0.28%) Δ하남(0.20%) Δ광명(0.16%) Δ성남(0.15%) Δ안양(0.15%) 순으로 올랐다.

수원은 신분당선 교통 호재에 따른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화서동 화서주공4단지,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 금곡동 호매실모아미래도센트럴타운 등이 최소 10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와 의왕내손e편한세상이 1000만원 올랐고, 용인은 풍덕천동 e편한세상수지, 신봉동 신봉자이2차, 성복동 푸른마을푸르지오 등이 최대 3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Δ성북(0.14%) Δ강북(0.13%) Δ강남(0.11%) Δ성동(0.11%) Δ금천(0.09%) Δ노원(0.08%) Δ마포(0.08%) 순으로 올랐다.

성북은 동소문동7가 브라운스톤동선이 500만~1000만원,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가 1000만원 올랐다. 강남은 역삼동 역삼e편한세상, 압구정동 신현대, 대치동 한신休플러스 등이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2500만원까지 올랐다.

신도시 전셋값은 Δ분당(0.07%) Δ평촌(0.03%) Δ일산(0.02%) Δ동탄(0.02%) Δ광교(0.02%) 순으로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3단지신한, 건영과 서현동 시범한양이 5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매매가격이 크게 튀어 오르면서 전셋값 역시 덩달아 상승했다. Δ용인(0.11%) Δ수원(0.10%) Δ화성(0.08%) Δ하남(0.07%) Δ광명(0.04%) Δ성남(0.04%) 순으로 올랐다.

용인은 죽전동 죽전퍼스트하임, 상현동 현대홈타운, 중동 초당마을코아루가 최대 2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2·20 대책을 통해 조정대상지역에 새롭게 지정된 수원, 의왕, 안양 일대는 정부 규제로 인해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조정대상지역은 주로 청약과 관련된 규제가 가해지기 때문에 기존 아파트값이 단기 하락으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안산과 부천, 인천(연수, 서구) 등 서부권을 중심으로 ‘키 맞추기 현상’을 보이거나 서부권 교통 호재 등의 기대감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또 윤 수석 연구원은 전세시장에 대해서는 “서울 등 수도권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이나 직주근접, 학군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봄 이사철이 코앞에 다가온 만큼 당분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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