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 3.3㎡당 3000만원 육박

뉴스1

입력 2020-02-14 10:21 수정 2020-02-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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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2020.2.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3.3㎡당 평균 3000만원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3년 만에 1000만원이 넘게 오른 셈이다. 전셋값은 3.3㎡당 1500만원을 향해 상승하고 있다.

14일 부동산114가 전국 100가구 이상 아파트 매매가(시세)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평균 1318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3㎡당 1250만원) 대비 5.4% 상승했다.

1월 서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925만원으로 지난해 1월 2680만원 대비 9.2% 상승했다. 2017년 1월 1920만원과 비교하면 3년 만에 1005만원(52.3%)이 올랐다.

강남구는 지난해 6월 3.3㎡당 매매가가 5000만원을 넘어선 이후 지난해 12월 5591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올해 1월 5529만원을 기록하면서 서울 전체 자치구 중 유일하게 매매가가 하락했다.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Δ서초구(이하 3.3㎡당 5113만원) Δ송파구(4094만원) Δ용산구(3726만원) Δ성동구(3107만원) Δ마포구(3090만원) Δ강동구(3076만원) Δ용산구(2982만원) Δ광진구(2973만원) 등이 서울 평균보다 매매가가 높았다.

또 Δ영등포구(2785만원) Δ동작구(2720만원) Δ종로구(2708만원) Δ중구(2637만원) Δ서대문구(2272만원) Δ강서구(2202만원) Δ동대문구(2125만원) 등이 3.3㎡당 2000만원대 매매가를 기록했다.

이외에 Δ성북구(1970만원) Δ은평구(1872만원) Δ관악구(1872만원) Δ구로구(1837만원) Δ노원구(1786만원) Δ금천구(1587만원) Δ강북구(1586만원) Δ중랑구(1572만원) Δ도봉구(1504만원) 순이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 가장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강동구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상승했다. 이어 송파구(13.8%), 양천구(12.6%), 광진구(12.2%), 마포구(10.1%)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대비 매매가가 많이 올랐지만 최근 12·16 대책의 효과로 상승폭이 줄었고 강남구는 하락전환한 상황”이라며 “2월 말 이후부터는 서울 평균 매매가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매매가보다 전셋값의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1월 기준 서울 평균 3.3㎡당 전셋값은 1480만원으로 전년 동기(1442만원) 2.6% 상승하는데 그쳤다.

다만 최근 전셋값의 상승세가 꾸준해 조만간 3.3㎡당 평균 1500만원대는 깨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3개월 전부터 전셋값이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했다”며 “올해 내내 상승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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