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올해 집값 하향 안정…전국 -0.9%·수도권 -0.8%”

뉴시스

입력 2020-01-21 12:06 수정 2020-01-2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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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20년 전망' 브리핑
"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 3기신도시로 하향 전망"
전셋값도 안정 기대…수도권 보합, 지방 -1.2% 예상
매수심리는 위축…매매거래 작년 대비 0.7% 줄 듯



한국감정원은 올해 전국 주택시장이 대출규제와 보유세 강화 등의 영향으로 하향 안정화가 이어질 것으로 21일 전망했다.

감정원 부동산연구원 김성식 연구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지사 사옥에서 열린 ‘2019년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20년 전망’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0.9%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발표된 12·16 대책은 고가주택을 활용한 자금조달이나 편법 증여, 신규 담보대출을 차단하고 보유세를 강화시켜 매수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재건축이나 신규주택에 대한 과도한 투자심리와 자금유입을 막아 고가 주택 가격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감정원은 특히 12·16대책에 따른 보유세 강화로 향후 3년간 고가 주택의 보유세 부담수준이 현 시세의 3~4% 수준으로, 순자산의 감소 영향이 가시화되는 올해 하반기 이후 가격 조성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정부의 3기 신도시 조기공급 방침도 시장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감정원은 그 결과로 서울도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안정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감정원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집값 변동률을 -0.8%로 예측해, 지난해(0.45%) 대비 하락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방도 하향세가 유지되면서 연간 1.0% 하락하면서 지난해(-1.09%)와 유사한 변동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원장은 “2020년 주택 매매시장은 12·16대책에 따라 고가주택시장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승했던 주택가격을 뒷받침할 동력이 약화될 것”이라면서 “하반기 이후 보유세 추가부담이 가시화되면서 본격적인 주택매매가격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감정원은 전세시장도 올해 전국적인 안정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감정원의 전국 전셋값 변동률 전망치는 -0.4%로, 전년(-1.26%)보다는 하락폭이 둔화될 전망이다.

감정원은 금리 인하 등으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전세가격 상승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나, 3기 신도시 조기추진 등 지속적인 공급신호로 임대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수도권 외곽과 지방도 기존 누적된 신규 주택공급물량으로 인해 전세 물량도 쉽게 해소되지 못해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감정원의 지역별 전셋값 전망치는 수도권 보합(0.0%), 지방(-1.2%)다.

한편 올해 주택매매 거래량은 약 80만 건으로, 지난해(81만건) 대비 0.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고가주택시장의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주택매수를 보류하거나 취소하는 등의 행태가 예상된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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