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카타르·싱가포르서 수주 행진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01-14 13:48 수정 2020-01-14 14:07
현대건설은 카타르 루사일 부동산 개발회사로부터 6093억 원 규모 루사일 플라자 타워 플롯3 공사 낙찰통지서(LOA)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일 루사일 플라자 타워 플롯4(6130억원)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수주다. 두 공사는 도합 약 1조5000억 원 규모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루사일 플라자 타워 플롯3는 카타르 루사일 시티 내 금융지구에 지하 5층·지상 70층의 오피스 빌딩과 상가 등 주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플롯’은 오피스 빌딩 뿐 아니라 주변 부대시설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현대건설은 총 4개의 플롯 중 2개(3·4)를 수주했다. 준공은 2022년 말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1979년 쉐라톤 그랜드 도하 호텔 공사를 시작으로 카타르에서만 총 22건, 94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발주처 신뢰를 쌓고 있다. 현재는 알 마하 어린이 병원,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공사 등 4개 현장에서 2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동남아에서도 수주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7일 싱가포르 스포츠청이 발주한 2700억원(2억3000만 달러) 규모 풍골 스포츠센터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 현대건설이 맡은 분량은 1900억 원(1억6000만 달러) 규모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 동북쪽 해안에 위치한 풍골 지역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의 스포츠센터 및 야외경기장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부지 면적은 4만8180㎡, 연면적은 12만3617㎡다. 풍골 지역 주민 복지를 위한 종합체육시설로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다.
현대건설은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서 총 89건, 148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했다. 현재는 토목공사 총 7개 현장에서 14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 중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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