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인도 태양광 발전 사업 진출…허윤홍 대표 승진 후 첫 공식행보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12-11 11:06 수정 2019-12-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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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 신사업부문 대표 첫 공식행보…키워드 ‘신재생에너지’
“인도 태양광 사업 발판 삼아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
북서부 자라스탄 지역에 300MW급 태양광 발전서 건설
지분 투자 방식으로 사업 추진
총 사업비 2200억 원…GS건설, 280억 원 투입


11일 GS건설 본사에서 열린 협약 서명식에서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왼쪽)와 슈만트 신하 인도 리뉴 파워(ReNew Power) 회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GS건설이 인도 태양광 발전 시장에 진출한다. 인도 진출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올해 사장으로 승진한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가 주도한 것으로 승진 후 첫 공식행보다.

GS건설은 민자발전산업(IPP, Independent Power Producer) 디벨로퍼로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Rajasthan)주 지역에 발전용량 기준 300MW(메가와트)급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하는 사업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IPP는 민간업체가 발전소를 짓고 일정기간 발전소를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GS건설은 시설 건설 후 25년 동안 발전소를 운영하게 된다.

이날 GS건설 본사에서는 해당 사업 관련 협약식이 이뤄졌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사장)와 임기문 분산형에너지부문 대표(전무), 슈만트 신하(Sumant Sinha) 인도 리뉴 파워(ReNew Power) 회장, 마얀크 반살(Mayank Bansal) 기획운영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ISTS-Ⅳ 300MW 태양광발전사업’ 주주간 협약 서명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인도 신재생에너지부(New and Renewable Energy Ministry)가 국가 태양광 에너지 개발사업 촉진을 위해 설립한 업체 ‘SECI(Solar Energy Coporation of India)’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GS건설이 지분을 투자해 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서명식에서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가 사인하고 있다.
총 사업비 규모는 1억8500만 달러(약 2207억500만 원)다. GS건설은 이중 2350만 달러(약 280억4200만 원)를 투입해 지분 49%를 보유하게 된다. 이 사업은 인도 북서주 라자스탄주 자이살머(Jaisalmer) 인근 약 600헥타르(약 180만평) 부지에 발전 용량 30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2021년 4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고 GS건설 측은 전했다.

인도는 최근 국가 신재생에너지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종 신재생에너지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오는 2022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175GW(기가와트)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인도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해 향후 인도를 포함한 주변 국가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올해 우크라이나에 이어 이번 인도에서도 태양광 개발 사업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IPP 디벨로퍼로서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향후 동남아와 중동, 아프리카 등 지역에서 선진 디벨로퍼들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GS건설 경쟁력과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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