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공급 역대 최고치 될듯

김호경 기자

입력 2019-09-10 03:00 수정 2019-09-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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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규제 없고 세제혜택으로 인기… 지난달까지 113곳 최종 사업 승인

주택건설 경기가 둔화되고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정부 지원이 늘면서 최근 주요 건설사들도 지식산업센터 분양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한화건설은 올해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가산 한화 비즈메트로 2차’를 선보인다. BNC 제공
올해 지식산업센터공급 물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 지식산업, 정보통신사업자가 입주할 수 있는 집합 건축물로 2010년 이전에는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렸다.

9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1∼8월 최종 사업을 승인받은 지식산업센터는 총 113곳으로, 지난해 연간 전체 승인 건수(117건)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등록된 전국 지식산업센터 1096곳 중 약 10%가 올해 공급되는 셈이다.

이는 정부의 주택 시장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투자 상품으로 지식산업센터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최근 정부가 내놓은 각종 부동산 규제 대상이 아닌 데다 세제 혜택까지 주어진다. 원래 올해 말 일몰 예정이던 지식산업센터 취득세 및 재산세 감면 혜택은 2022년 말까지로 3년 연장됐다.


과거 중소 건설사들이 주로 공급해 왔으나 최근 주택 분양이 전반적으로 침체되자 1군 건설사들도 자체 지식산업센터 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비즈메트로’를 선보인 한화건설은 올해 하반기(7∼12월)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가산 한화 비즈메트로 2차’를 공급한다. SK건설이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 짓고 있는 ‘신내 SK V1 Center’도 올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지식산업센터 ‘DIMC 테라타워’가 들어선다.

부동산정보 업체 ‘경제만랩’ 오대열 리서치팀장은 “지식산업센터 수요자는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양분하고 있는 만큼 역세권 입지와 배후 수요에 더해 시공사의 브랜드 파워까지 따지려는 분위기는 점차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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