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최종승인, 동(東)강남이 뜬다

동아경제

입력 2019-08-13 11:15 수정 2019-08-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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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부터 송파를 잇는 국내 최대 규모 광역환승센터, 송파구 대형 호재

국토부가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최종 지정 승인한 가운데, 강남생활권의 중심이 삼성역 일대와 송파구를 아우르는 동(東)강남권으로 이동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삼성동 코엑스부터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까지 약 199만㎡ 부지에 국제업무 및 문화스포츠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의 일환이다. 삼성역부터 봉은사역 사이의 약 630m구간 지하에 연면적 16만㎡ 규모로 조성되며 사업비만 총 1조 30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공사가 끝나면 이곳은 GTX-A, C노선과 지하철 2, 9호선, 위례신사선 등 총 5개 노선을 비롯해 50여개의 버스노선이 지나는 국내 최대의 광역환승센터가 된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이번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한 삼성역 일대 지하화 사업은 추후 송파구로 이어져 수서역세권개발과 더불어 최종적으로 문정동까지 이어질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 사업이 역삼, 논현, 압구정 등 서 강남에 치우쳐있던 강남의 무게 중심을 동 강남권으로 이동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교통 메카가 될 이곳에 다양한 인프라와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자본이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고속철도 KTX가 지나는 광명역세권, 천안아산역세권이 기존의 도심과 다른 또 하나의 도심을 형성했듯이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시작으로 삼성동부터 문정동을 아우르는 동강남권이 압구정 일대를 대신할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를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뒷받침하듯 동강남권에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우선 문정동의 경우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법조타운, 미래형 업무단지, 문정컬쳐밸리 등이 조성 중이다. 특히 법조타운 내에 지어진 여러 지식산업센터에는 이미 많은 기업들이 입주해 CEO를 비롯해 법조인 등이 모여드는 곳으로 변모하고 있다.

잠실과 삼성동 일대의 경우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이 진행 중이다. 앞서 언급한 광역복합환승센터와 함께 올림픽대로 지하화,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 복합 문화시설 조성 등으로 나뉜다. 특히 삼성동 구 한전부지를 개발해 현대차그룹 신사옥을 짓는 105층 높이의 GBC사업도 포함되어 있다. 부지 매입 비용만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 사업은 올해 말 착공될 예정이다.

한편, 뛰어난 미래가치로 주목받고 있는 동강남권역 중 송파구에 오는 10월 국내 최초의 피에드아테르 주거상품 ‘르피에드’가 공급될 예정으로, 현재 삼성동에 르피에드 갤러리를 오픈·운영중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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