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인 KT&G 사장 “글로벌 톱티어 기업 도약할 것”… 2027년 매출 10조 비전 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3-01-27 18:22 수정 2023-01-2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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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비전 선포식 개최
‘차세대 제품·건기식·궐련담배’ 3대 핵심 제시
5년간 4조 원 규모 투자 단행
2027년 매출 10조 원 달성 목표
NGP·건기식 매출 비중 60%↑
올해 배당금 5000원… 3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백복인 KT&G 사장
KT&G가 글로벌 톱티어 기업 도약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차세대 제품과 간강기능식품, 글로벌 궐련담배(CC) 등을 3대 핵심사업으로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27년까지 10조 원대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KT&G는 지난 26일 서울 성동구 소재 KT&G상상플래닛에서 ‘미래 비전 선포식’을 열고 새로운 경영목표와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백복인 KT&G 사장은 ‘2027 KT&G 비전’을 발표했다. 백 사장은 차세대 제품(NGP, Next Generation Products)과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글로벌 CC 등을 3대 핵심사업으로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성장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주력사업에서 창출한 재원을 육성사업에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 사업 포트폴리오 방향성을 바탕으로 NGP와 건기식을 핵심성장사업으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대규모 투자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핵심사업 분야에 약 4조 원을 투자하고 이를 통해 2027년 10조 원대 매출을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질적 성장을 병행하기 위해 글로벌 매출 비중을 5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NGP와 건기식 등 핵심성장사업 매출 비중은 6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세부적으로는 급성장 추세인 NGP 사업에 대한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먼저 고도화된 혁신기술 역량 확보와 글로벌 생산능력 확충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건기식 분야의 경우 국내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KGC인삼공사의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미국과 중국 중심 투트랙 해외시장 공략을 추진한다. 2027년 각 사업별 매출 목표는 각각 2조 원 이상으로 설정했다. 건기식 영역은 제약산업과 시너지 기회를 모색해 사업성과 극대화를 노린다.
이날 KT&G는 온라인 기업설명회도 개최했다. KT&G는 지난 2021년부터 약 2조7500억 원 규모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배당금은 전년 대비 주당 200원 인상한 50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3개년 계획에 맞춰 올해 30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과 6000억 원 규모 배당급 지급 등 총 9000억 원 규모 주주환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반기배당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내년 이후에도 배당금은 지속적으로 우상향 기조를 유지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확대한다고 전했다.

KT&G 관계자는 “그동안 핵심사업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강력하게 추진해 최근 5년간 매년 매출 최고기록을 새롭게 썼다”며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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