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3파전 재점화… BAT로스만스도 신제품 출시 예고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1-26 15:36 수정 2023-01-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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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경쟁이 다시 한 번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국필립모리스와 KT&G에 이어 BAT로스만스도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면서다.

BAT로스만스는 내달 14일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 glo™(글로)의 신제품 출시를 기념하는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BAT로스만스는 지난 2017년 글로를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이후 기능과 디자인 등을 개선한 제품을 꾸준히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소비자 니즈 분석을 통해 개발했다. BAT로스만스의 역량을 총집합한 만큼 대표 모델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내 전체 담배 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비중은 2017년 2.2%에서 2022년 상반기 기준 14.5%로 상승했다. 점차 확대되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KT&G(릴), 한국필립모리스(아이코스), BAT로스만스(글로) 3파전 구도다.

먼저 KT&G는 지난해 1분기 필립모리스를 제치고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도 점유율을 소폭 확대하면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KT&G는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해, 필립모리스는 1위 자리를 재탈환하기 위해 지난해 말 각각 ‘릴 에이블’과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공개했다. 반면 BAT는 지난 2021년 9월 이후 신제품 출시가 없었던 상황이다.

BAT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자사 비연소 제품군 소비자를 5000만 명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BAT로스만스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국내 시장 점유율도 끌어올리고, 그룹 목표치 달성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이 글로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마케팅 활동 등을 계획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를 바란다”며 “성인 흡연자에게 유해성이 적은 대체품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사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경감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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