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종합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도약”… SK바이오팜, CES서 뇌전증 전용 디바이스 공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12-14 16:16 수정 2022-12-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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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및 생태계 구축 강화
뇌전증 발작완전소실 목표로 ‘프로젝트 제로’ 가동
제로 와이어드·제로 글래스 등 뇌전증 장치 5종 전시 예정
SK바이오팜, 국내 제약사 최초로 CES 혁신상 수상


황선관 SK바이오팜 R&D혁신본부장 부사장
SK바이오팜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 참가를 앞두고 디지털헬스케어사업 로드맵과 비전을 소개하는 사전설명회를 14일 개최했다. 행사는 서울시 중구 소재 코리아나호텔에서 진행됐다.

CES 2023에서 SK바이오팜은 SK그룹 통합 부스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전시 핵심은 ‘뇌전증’이다.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이상을 일으켜 기능 마비 증상이 만성적이거나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발작이나 의식 소실, 행동 변화 등의 증상이 있다. 과거에는 ‘간질’로 불리기도 했다.

이날 SK바이오팜은 뇌전증 환자에게 데이터 기반 발작 실시간 모니터링, 감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최고 수준 종합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고 관련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뇌전증 환자 발작완전소실이 목표인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를 기반으로 환자의 뇌파·심전도·움직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선보이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발작 발생을 감지하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환자에게 발작 감지 알림을 제공하고 과거 이력을 기록·분석해 질환 관리를 돕는 모바일 앱 개발도 해당 프로젝트에 포함된다.

CES 부스에서는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 ‘제로 헤드밴드’, ‘제로 이어버드’, ‘제로 헤드셋’ 등 뇌전증 전용 디바이스 총 5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는 우수한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해당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제로 앱’에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SK바이오팜 뇌전증 전용 웨어러블 기기 제로 글래스
SK바이오팜 뇌전증 전용 웨어러블 기기 제로 와이어드
황선관 SK바이오팜 R&D혁신본부장 부사장은 “SK바이오팜은 이번 박람회에서 헬스케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핵심인 프로젝트 제로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혁신 신약 개발과 디지털 기술 융합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확장을 멈추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 질환을 넘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우울증, 조현병, 알츠하이머 등 신경계 전반 및 항암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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