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신권 뒷면에 ‘한전 수주’ 바라카 원전 들어가

뉴시스

입력 2022-12-06 10:23 수정 2022-12-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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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통용될 예정인 아랍에미리트(UAE) 신권 지폐에 한국형 원전인 ‘바라카 원전’ 그림이 들어간다.

6일 한국전력(한전)에 따르면 UAE 중앙은행은 51주년 UAE 건국절을 기념해 지난 3일 1000디르함(한화 약 35만원)권 뒷면 도안에 ‘한국형 원전’ 바라카 원전 단지 그림을 삽입했다.

신규로 발행되는 지폐 앞면에는 UAE 건국 아버지인 자예드 국왕의 초상이, 뒷면에는 UAE 최초 우주비행사와 함께 바라카 원전이 배치된다.

한전이 지난 2009년 수주한 바라카 원전사업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 4기(총 발전용량 5600㎿)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에 위치한 바라카 지역에 세우는 프로젝트다.

바라카 원전은 현재 1·2호기가 상업 운전 중이며, 3호기는 지난 9월 최초 임계(안전하게 제어가 가능한 상태)에 도달 이후 출력 100% 상승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3호기는 내년 중 상업 운전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마지막 4호기는 핵연료 장전을 앞두고 막바지 시운전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4호기까지 가동되면 UAE 전체 전력 수요의 약 25%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정승일 한전 사장은 지난 4일 UAE를 방문해 바라카 원전 현장을 점검하고,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 사장을 만나 바라카 원전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 의지를 전달했다.

정 사장은 “대외적으로 많은 관심과 좋은 평판을 받고 있는 UAE 원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이를 발판 삼아 영국, 튀르키예, 남아공, 케냐 등 해외원전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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