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 창립 90주년 기념행사 개최… “새로운 100년 위한 청사진 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11-29 19:18 수정 2022-11-2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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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동아제약 등 계열사 대표 집결
지난 90년 성과·미래 성장 전략 공유
주요 계열사별 전략 발표


동아쏘시오그룹은 내달 1일 창립 90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소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창립 90주년 기념행사를 29일 개최했다.

행사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동아ST), 동아제약, 에스티팜, 에스티젠바이오, 아벤종합건설, DA인포메이션, 동아오츠카, 동천수, 용마로지스, 수석, 한국신동공업, 참메드 등 총 13개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 사외이사를 비롯해 퇴직사우 모임인 동우회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 그룹사 직원들은 동영상 라이브 방송을 통해 기념식에 참여했다.

행사는 새로운 슬로건(뉴 플로우, 뉴 시프트·New Flow, New Shift)을 공유하고 지난 90년 성과와 경험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서 다음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동아쏘시오그룹 측은 설명했다.

90주년 기념 히스토리 영상 시청을 통해 지난 90년 역사와 성과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사업 및 성장 전략 발표가 이뤄졌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ST, 에스티팜, 동아제약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은 새로운 비전과 전략에 대한 방향성을 공유했다.

또한 각 그룹사 CEO와 함께하는 케미콘서트 ‘디톡스(:D Talks)’ 코너를 마련해 평소 회사나 CEO에 대한 궁금증을 사전 공모 후 준비한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도 가졌다. 직원들이 참여해 그동안 걸어온 길을 되새기고 향후 100년을 향한 의지를 담아 노래한 기념 영상도 공개됐다.

이날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100년 기업의 경영원칙과 리더십’ 주제발표에서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역할은 그룹 내 유무형 가치를 발견하고 만들어 내는 그룹 밸류 크리에이터”라며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그룹 구성원과 회사의 성장을 최대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견고한 목적의식과 원칙을 지키면서 파괴적인 혁신이 가능한 창의적인 생각을 지원하는 경영원칙을 적극 실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와 함께 “올바른 리더는 전문성을 기반한 역할 수행과 구성원 행복 몰입 환경조성, 올바른 가치관 등을 갖춰 타의 모범이라는 선한 영향력을 구성원들에게 줄 수 있는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10년 미래 준비전략’에 대한 전략발표에서 첫 연자로 나선 박재홍 동아ST 연구·개발(R&D) 총괄 사장은 “동아ST는 R&D부문에서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중점 치료영역을 항암과 면역 및 퇴행성뇌질환 등으로 선정하고 연구와 개발, 마케팅 등 각 본부간 협력을 기반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공격적인 개방형혁신(오픈 이노베이션)과 VC 등 사업개발을 적극 추진해 신규 R&D 파이프라인 구축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이사는 두 번째 연자로 나섰다. 김 대표는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방향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용기와 정확한 방샹성이 필요하다”며 “에스티팜은 생명을 살리는 혁신 기업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게임체인저가 되고자 인재혁신과 기술혁신, 경영혁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에스티팜은 케미컬 위주 위탁생산(CMO)에서 현재는 올리고 핵산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로 전환하고 다양한 분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 백신 개발을 사업 확장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고 국내 감염병 대응 전략을 구축하기 위해 관계사들과 지속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발표자로는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나섰다. 백 대표는 “소비자 중심 헬스케어 전문기업 위상을 공고히하기 위해 사업경쟁력 확보와 신사업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프로세스 혁신 등에 집중할 것”이라며 “일반의약품(OTC)부문에서는 전문 연구인력 확보와 R&D 투자 확대 등을 통해 넘버원 플레이어(No,1 Player)로 도약하고 H&B(Health&Beauty)부문에서는 건강기능식품 대형 브랜드 개발과 기능성 생활용품 대행 브랜드 강화, 더마 화장품 해외 수출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 1932년 ‘국민 건강과 행복’을 염원했던 창업주 고(故) 강중희 회장의 신념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면서 사람의 바른 도리를 행하는 ‘정도’와 책임을 다하는 ‘성실’, 나눔을 실천하는 ‘배려’ 등 3가지로 구성된 정도경영 원칙을 강조하면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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