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 43조 늘었지만… 나라살림 92조 적자

세종=최혜령 기자

입력 2022-11-18 03:00 수정 2022-11-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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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적자, 전년비 17조 늘어
나랏빚은 8월보다 줄어 1029조


올해 9월까지 나라살림 적자가 한 달 전보다 6조5000억 원 늘어 92조 원에 육박했다. 1030조 원을 돌파했던 나랏빚은 1020조 원대로 내려왔다.

기획재정부는 9월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1년 전보다 17조1000억 원 늘어난 91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뺀 것으로 실질적인 나라살림을 보여준다. 8월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6조5000억 원 늘었다. 통합재정수지는 1년 전보다 적자가 23조1000억 원 늘어 52조7000억 원 적자로 집계됐다.

9월 말 기준 국가 채무는 1029조1000억 원으로 8월보다 1조6000억 원 줄었다. 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을 기준으로 올해 말 국가채무가 1037조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국고채 발행액은 전달보다 1조5000억 원 줄어든 8조9000억 원이었다.

올 9월까지 국세 수입은 1년 전보다 43조1000억 원 증가한 317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 기준 세입예산(396조6000억 원) 중 80.1%가 걷혔다. 기업 실적이 개선된 영향으로 법인세 수입이 1년 전보다 30조6000억 원 늘었다. 근로자 수가 늘면서 소득세수도 11조9000억 원 증가했다. 다만 유류세 한시 인하 등으로 교통세는 4조4000억 원 감소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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