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커피값 1년새 12.9% 올랐다…“물가상승의 2배”
뉴스1
입력 2022-10-06 14:07 수정 2022-10-06 14:08
전국 곳곳에 봄꽃이 만개한 10일 오후 충남 당진시 행담도휴게소 주차장이 상춘객들의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2022.4.10/뉴스1 ⓒ News1
휴게소 음식가격이 물가상승률에 비해 과다하게 올랐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전국 휴게소 매출 상위 음식가격은 소비자 물가상승률보다 2배 넘게 올랐다.
전국 휴게소 매출 상위 5개 품목은 아메리카노, 호두과자, 우동, 돈가스, 라면이다. 이들 5개 품목의 물가인상률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 6.3%를 크게 웃돌았다.
아메리카노의 평균가격은 4412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9%가 올랐으며, 호두과자 11.8%, 라면 10.8%, 돈가스 7.5%, 우동 6.7%가 뒤를 이었다.
가격 인상에는 입점매장 수수료율 관리 부족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의원실 측 지적이다.
현재 고속도로 휴게소는 공사가 운영업체로부터 임대료를 받고, 휴게소 운영업체는 입점업체간 계약조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이중 구조다.
공사가 운영업체로부터 받는 21년도 임대료율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9%이나, 운영업체가 입점매장으로부터 받는 평균 수수료율은 33%로 가장 높은 수수료율을 부과받는 곳은 62%에 달했다.
대천휴게소(서울방향) 맥스웰하우스 62%, 대천휴게소(목포방향) 맥스웰(커피) 61%, 덕유산휴게소(대전방향) 탐앤탐스 61%, 덕평휴게소 자판기 60%, 평창휴게소(인천방향) 자판기 60% 순이다.
김선교 의원은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과도한 수수료는 휴게소를 이용하는 일반국민에게 전가되는 경향이 높다”며 “휴게소 운영업체와 입점업체간의 수수료율 산정 체계를 엄격히 관리해 국민들의 부담을 덜고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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