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 기능 탑재된 인버터 패널… 에너지 약 30∼40% 절감 효과

김신아 기자

입력 2022-10-06 03:00 수정 2022-10-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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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미래다]
㈜아이에스비


아이에스비 인버터 패널.
인버터는 풍량, 온·습도 제어 등 공조 설비를 비롯해 상하수도 펌프, 급수설비, 급유설비, 가스이송설비, 컨베이어, 크레인, 승강기, 이송 운반 자동화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인다.

윤복래 대표
각종 산업현장과 빌딩 공조시스템에서 전동기에 인버터가 적용되는데, 제품 효율이 에너지 절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에너지 분야에서 인버터의 활용성이 주목받고 있다.

인버터와 에너지 절감 부문에서 역량을 쌓아온 ㈜아이에스비는 인버터 시스템 설계 시 사양 선정부터 기술 지원, 시스템 도면 등을 제공하여 에너지 절감 진단 및 제안서 작성 업무에 특화돼 있다. 윤복래 아이에스비 대표는 “인버터 적용만 잘해도 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존 대비 평균 30∼40%에 달한다”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내진 베이스의 인버터 패널로 2019년 특허를 취득한 이후 시장 공략을 가속화했다. 윤 대표는 “기술 선진국들은 현재 인버터 적용률이 15∼20%에 달한다”라며 “우리나라는 해당 적용률이 10% 정도지만 시장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어 전망이 밝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고 밝혔다.

인버터를 기존 설계에 적용하게 되면 에너지 절감에 많은 기여를 하기 때문에 앞으로 에너지 절감과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아이에스비는 잠실 제1·2롯데월드, 여의도 IFC빌딩, 코엑스몰, 병원, 백화점 등 대형건물과 대구·광주·인천·서울 지하철, 김포·인천 공항, 서울시청 신청사 등 공공시설, 대형 공장 등에 인버터 패널과 수배전반을 납품하며 성과를 높였다. 현재는 국내 식품 대기업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해외 공장 증설 프로젝트 수주를 받아 진행 중이다.

윤 대표는 “인버터 사용이 에너지 절감에 많은 기여를 하는 만큼 정부와 공기업에서도 고효율 인버터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인버터를 사용한 에너지 절감은 길게 보면 국가경제를 성장시키기에 바꿀 수 없는 트렌드로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인버터와 서보가 필수로 필요한 스마트 팩토리 산업과 로봇, 빅데이터, IoT의 4차 산업 분야에서 좋은 품질의 인버터 패널을 생산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간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다.

한편 윤 대표는 전자공학, 경영학을 전공한 경영인으로 LS일렉트릭의 전신인 금성계전 설계실에 입사한 후 영업기술 팀장을 거쳤다. 일본 후지전기와 미국 로스웰사로 연수를 다녀오면서 인버터 기술을 접했고, 35년간 인버터 기술에만 매진했다.

윤 대표에게 경영철학을 묻자, 그는 “한 가지 일을 하더라도 열정을 쏟는다”라며 “기업 경영뿐 아니라 모든 일에 있어 초심과 열정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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