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수입,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뉴시스

입력 2022-10-04 17:45 수정 2022-10-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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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관광 수입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1년도 제주관광수입 잠정치가 6조3402억원으로 추계됐다고 4일 밝혔다. 전년(2020년) 4조7910억원과 비교해 32.3% 늘어난 것이다.

제주관광수입은 1인당 지출액 설문에 그 해 방문객을 곱하는 방식의 지출접근법을 이용하다, 지난 2015년부터 생산자접근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관광업종별 최종 매출을 기준으로 하되, 카드 매출의 도민과 관광객 비율을 적용한 것이다. 관광수입은 관광매출과 같은 의미다.

이에 따르면 내국인 지출(매출)은 지난해 5조7639억원으로 전년 4조2154억원 대비 36.7% 증가했다. 외국인은 5764억원으로 2020년과 비슷(보합)한 수준이다.

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에 따른 내국인 관광객 증가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196만159명으로 전년(1002만3678명)에 비해 19.3%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은 4만8278명으로 전년(21만2767명)보다 77.3% 감소했다.

도는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수가 줄었음에도 관광객 수입이 전년(5766억)과 비슷한 수준인 것은 ‘관광객 유형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2020년 외국인 관광객은 개별자유여행이 대부분인데 반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제주를 찾은, 회의 혹은 특수목적 방문객으로 ‘씀씀이가 큰 여행객’이라는 것이다.

김애숙 도 관광국장은 “거리두기 완화,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의무검사 해제 등을 바탕으로 제주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전방위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주관광수입 추계는 도의 의뢰로 제주연구원이 수행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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