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8개월만에 1700원 아래로…기름값 더 떨어진다
뉴스1
입력 2022-10-01 07:13 수정 2022-10-01 07:14
25일 대구 수성구의 한 셀프주유소 입구에 가격표가 휘발유 1625원·경유 1785원으로 표시돼 있다. 뉴스1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근 8개월만에 리터당 1700원 아래로 떨어지는 등 기름값 하락세가 이어졌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689.18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8월 말에서 9월 중순까지 리터당 1740원 안팎에서 횡보하다 떨어지기 시작해 9월28일(1698.78원)부터 1700원 밑으로 내렸다. 휘발유 가격이 17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9일(1697.01원) 이후 처음이다.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제일 낮은 주유소는 경북 칠곡군의 한 알뜰주유소이며 리터당 1517원이다. 또 경북 칠곡군의 SK에너지 주유소, 에쓰오일 주유소 가격도 리터당 1518원으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았다.
경유 가격도 지난달 16일(1860.74원)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전날 전국 경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26.23원으로 34.51원 내렸다.
전국에서 경유 가격이 가장 낮은 주유소는 경남 김해시의 GS칼텍스 주유소와 SK에너지 주유소로 두 주유소 모두 리터당 1679원에 경유를 판매했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9월 넷째주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6.7원 내린 리터당 1704.9원으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8.6원 하락한 리터당 1836.5원으로 2주 연속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72.8원으로 전주 대비 27.3원 내렸지만 가장 비쌌고, 대구가 전주보다 26.4원 떨어진 리터당 1646.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678.1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1713.2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유도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812.4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1846.4원으로 집계됐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은 지난 8월30일 배럴당 108.56달러에서 지난달 29일 89.79달러로 내렸고, 같은 기간 국제 경유(0.001%) 가격은 배럴당 150.52달러에서 124.27달러로 떨어졌다.
국제 가격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국내 가격도 향후 2~3주 동안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원유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이번주 국제 원유(두바이유) 가격은 전주보다 5.9달러 내린 배럴당 85.3달러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세계 경기 침체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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